- 23일 결의 대회…"반드시 저지할것"
[뉴스핌=이동훈 기자] 한샘 리바트 보루네오등 브랜드 가구업체 경영진들이 동남아시아 파티클보드(PB)의 반덤핑관세부과 연장을 막기 위해 단체행동에 나선다. 이에 따라 가구업계와 보드업계 간의 대립각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와 한국가구산업협회 등은 오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PB 반덤핑관세 연장 저지를 위한 범 가구산업대표자 결의 대회를 개최한다.
가구업계는 이 자리를 통해 동남아산 PB의 반덤핑관세부과 연장 저지를 공식화하고, 가구업체 대표 1000명을 포함한 가구인 1만명의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단체행동은 한국합판보드협회(이하 합판보드협회)가 지난달 지식경제부 산하 무역위원회에 동남아산 PB 반덤핑관세 부과 연장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현재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12개국 수입 PB에 붙는 7.67%의 반덤핑관세는 내년 4월 종료가 예정돼 있다.
합판보드협회는 덤핑률이 20%에 달해 반덤핑관세 연장 없이는 국내 보드업계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가구업계는 중국산 저가 수입가구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원자재 부담을 줄여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가구산업협회 관계자는 "저가 가구는 물론 이케아(IKEA)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피해사례 등을 철저히 준비해 반덤핑관세부과 연장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의 대회에는 한샘, 리바트, 퍼시스, 보루네오, 에넥스, 넵스 등 브랜드 가구업체의 경영진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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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