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처조카의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일반직원 채용에서도 청탁성 특혜 채용을 대거 실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국토해양위의 LH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진애(경기 군포)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LH가 채용한 촉탁, 관리사원, 전문직, 연구원, 재무특보 분야 직원 33명 중 채용공고 없이 선발한 채용자는 24명이다.
특히 이중 12명의 경우 선발절차나 채용 목적이 불일치하거나 입사 전 수년간 경력이 없는데도 채용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이야기다.
김 의원에 따르면 투자사업 자금관리직 촉탁직원으로 채용된 A씨는 채용 전 5년간 해당 분야 경력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더욱이 현재는 채용 당시 목적과 전혀 다른 보직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 비서직으로 채용된 B씨도 채용전 6년전을 마지막으로 비서경력이 전무했으며, 현재는 두 차례 보직 변경을 통해 채용 목적과 전혀 다른 보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LH는 업무 특수성을 감안할 때 전문분야는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분야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발 절차를 거쳐야한다"며 "최근 언론에 보도됐던 한나라당 대표 처조카 특혜채용에 대한 진실 규명과 함께 특혜 채용 직원들에 대한 채용 진실을 밝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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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