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청약..23일 코스닥 상장 예정
[뉴스핌=이광수 기자] 오는 2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한국맥널티(이하 맥널티)가 '사업 다각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은정 맥널티 대표이사는 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중식당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상장을 계기로 사업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설립된 맥널티는 국내 원두커피시장의 24%를 차지하는 원두커피 전문 업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커피뿐만 아니라 제약, 건강보조식품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중국, 동남아 등의 유통망을 확대해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이사 <사진=IR큐더스> |
맥널티는 원두를 극저온(-196도)에서 초미세 분쇄하는 맥널티만의 기술을 내세워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제약 사업에도 약물전달시스템(DDS)기술을 활용해 복제약사업이 아닌 제제를 변경해 다양한 형태의 제형을 출시할 예정이다. 커피와 제약 투트랙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기존에는 대장 내시경을 위해 4리터의 약을 먹어야 했다”며 “맥널티가 개발한 제제는 500밀리리터 두 개로 축소해 소비자 편의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소비자의 편의 및 약효 향상 등을 위해 기존 제재를 보완한 제품을 만드는 게 맥널티 제약 사업부의 핵심 전략이다.
제약사업 부문은 2014년 기준 맥널티 전체 매출의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이전한 천안 내 제약 공장이 정상화되면 40%대로 회복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건강보조식품사업에도 나선다. 이 대표는 “유통채널인 할인점을 중심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며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다이어트 식품과 홍삼, 인삼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업설명회에는 이은정 대표이사와 최경필 상무이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맥널티는 오는 14일과 15일 공모청약을 거쳐 23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