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16호점 까지 가능…제빵 제과와 시너지도 이어져
[뉴스핌=고종민 기자] 서울식품의 커피 브랜드 띵크커피가 올해 12월 15호점 출점으로 손익 분기점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 올해 상반기 밝혔던 목표 출점수(15호점)을 넘어 16호점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8월 오픈한 현대백화점 판교점 띵크커피 매장 전경<사진=회사제공> |
회사 관계자는 "올해 띵크커피 매장 두 곳의 오픈 일정이 잡혔다"며 "한 곳은 12월로 확정됐으며, 다른 한 곳은 신축 건물에 입점하기로 돼 있어 준공 시점에 따라 12월 말 또는 1월 초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물의 날 기부(커피 잔당 100원), 장애우 그림 전시 및 판매 등 사회 공헌을 계약 조항으로 넣는 등 까다롭게 가맹점주를 모집하고 있지만 가맹점 문의가 꾸준하다"며 "올해 출점되는 두 곳 중 하나도 가맹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띵크커피 매장수는 14곳(직영점 9곳, 가맹점 5곳)이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매장수 11개)으로 커피부문 매출이 서울식품 전체 매출 대비 6.2%에 불과하지만 지속적인 매장 출점으로 매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띵크커피 매장을 통한 사이드메뉴(디저트) 매출은 덤이다.
바로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서울 식품의 매출 비중 구성은 제과·제빵부문 82.8%(냉동생지 48.1%·스낵 등 34.7%), 환경부문 11.0%, 커피부문 6.2%다.
아울러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추가적인 출점 가능성(계약 추진 및 매장 오픈 조율 중)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띵크커피 매장은 임대료가 비싼 곳 보다 백화점·마트 등으로 신규 입점을 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성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매출 규모는 작으나 각 사업부 중 성장성은 가장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 출점은 단순 매장 매출 뿐 만 아니라 디저트를 통한 제과·제빵 부문과 시너지 효과도 낳는다"며 "띵크커피가 자리 잡을 수록 자체 브랜드로 빵을 파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띵크커피가 서울식품 성장을 좌지우지하지 않지만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