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4.3% 늘어.. 한은 "일시적 요인"
[뉴스핌=정연주 기자] 올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가 2715장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전라북도 전주에서 대량 위조지폐가 발견된 일시적 요인이 컸다고 설명했다.
5일 한은이 발표한 '2015년 상반기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을 보면 상반기중 한은이 화폐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하여 신고한 위조지폐는 2715장으로 2014년 하반기(2602장) 보다 113장이 증가(4.3%)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한국은행> |
이는 전주시의 한 금은방에서 5만원권 위폐가 한꺼번에 대량 발견(2012장)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위폐는 실제 유통되지는 않았다.
권종별로는 5만원권(2034장), 5천원권(494장), 만원권(179장)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전기 대비로는 5만원권(652장)은 증가하였으나 만원권(–351장), 5천원권(–150장) 등 여타 권종은 감소했다.
특히 기번호 77246이 포함된 구 5000원권의 위폐발견 장수는 2013년 6월 위폐범이 검거되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명석 한은 발권국 차장은 "전문위조범이 검거되면서 줄어들다가 일회성 요인으로 늘었다. 늘어난 정도는 크지 않은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도 지금과 같은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통중인 은행권 1백만장당 위조 지폐 발견장수는 2015년 상반기중 0.6장으로 전기와 동일하다.
해외 사례를 보면 일본이 2012년 기준 0.2장으로 적은 수준이며, 호주(10.2장, 2012년), 캐나다(29.0장, 2013년), 유로지역(40.6장, 2013년), 영국(223.7장, 2013년) 등은 비교적 발견장수가 크다.
발견 주체별로 보면 한은과 금융기관의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된 위폐는 감소했으나, 개인의 위폐 발견 장수는 크게 증가했다. 이 역시 전주시의 금은방 위폐사례 영향이 컸다.
금융기관이 발견·신고한 위조지폐(438장)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316장)가 전기 대비 대폭 감소(-1923장)했으나 여전히 70%를 상회하고 있으며, 대구와 강원지역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