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부산시 손잡고 출범 후 중기 판로 개척·홍보 마케팅 영상까지 원스톱
[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와 부산시가 함께하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 4개월 만에 유통과 영화 분야 등 중심으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30일 롯데측에 따르면 지난 3월 출범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센터 출범 후 현재까지 유통 전문MD 등을 통해 총 100여개 기업에 아이디어 기획, 제품 디자인 구성기획 등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했다. 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롯데 유통 계열사와 연계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전국 단위 판로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 |
롯데홈쇼핑과 부산센터 스마트 스튜디오의 합작품은 TV홈쇼핑뿐 아니라 데이터방송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3월말 데이터방송 채널인 ‘롯데OneTV’를 오픈한 후, 4월부터는 롯데OneTV 내 ‘창조경제특별관’도 오픈했다.
롯데OneTV 내 ‘창조경제특별관’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제안된 창의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선정된 창의상품 중 실질적인 판로 확보를 희망하는 상품을 롯데홈쇼핑의 TV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게 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판로 개척뿐 아니라 마케팅 · 홍보영상 제작 지원까지 이뤄지고 있다. 센터내 스마트 스튜디오에서는 홍보영상을 스마트 스튜디오를 통해 제작 지원하며 우수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판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상품은 롯데백화점의 ‘드림플라자’, 롯데마트의 ‘창조경제마트’, 롯데홈쇼핑의 ‘롯데oneTV 창조경제특별관' 등 롯데 유통 계열사의 창의상품전용매장을 통해 판매한 후 점차 판매 점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일례로 지난 1일, 부산 소재의 우수 중소기업 업체 3개사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드림플라자에 동시 입점했다. 손지갑과 클러치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리메이크마켓’, 방향제와 캔들이 주력상품인 ‘와니홈’, 각종 소품 액세서리를 선보이는 ‘예’ 등 3개 브랜드다.
이들 업체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처와 롯데백화점이 연계한 품평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최종 입점 기업으로 선정됐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들 3개 업체의 판로를 백화점뿐 아니라 홈쇼핑 분야로까지 추가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화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센터 출범과 함께 부산을 영상·영화의 창작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롯데시네마와 함께 부산지역 내에 예술영화전용관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상영기회를 얻기 힘든 예술·중저예산 영화와 영화인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롯데시네마는 지난 4월 23일, 예술영화전용관인 ‘아르떼 클래식’을 기존 부산지역 내 센텀시티점 한 곳에서 광복점과 부산대점 등 2개관을 추가해 3개관으로 확대했다.
또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롯데시네마는 향후 해당 영화관(롯데시네마 센텀시티, 광복, 부산대)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탄생된 ‘우수 예술, 중저예산 영화’도 상영할 계획이다.
롯데는 벤처·중소기업 지원 및 영상,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부산시 및 유관기관과 함께 총 23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성장사다리 연계 투자펀드 300억원과 융자펀드 600억원 등 벤처·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900억원, 부산시·롯데가 각각 50억원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자한 총 1000억원의 저리 대출, 부산시·롯데·부산은행은 함께 영상·영화 특화펀드 400억원 등이다.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아무리 제조분야가 강해도 유통채널에 싣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롯데의 상품성 제고 노하우와 전문성, 폭넓은 유통망을 활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이 스타 기업으로 발전하는데 가장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