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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CEO] 코아스템 김경숙 대표 "줄기세포로 희귀난치병 틈새 공략"

기사입력 : 2015년06월29일 14:00

최종수정 : 2015년06월29일 11:12

"12년 한 길 루게릭병 치료제 출시...니치버스터 전략"

[편집자] 이 기사는 6월29일 오전 11시 4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이보람 기자] "코아스템의 신약개발전략은 희귀 난치성 질환의 신약을 만들어내는 니치버스터(Niche Buster) 전략입니다. 지난 12년간 줄기세포치료제 신약 개발만 보고 달려왔어요. 앞으로도 여러 신약을 나열하기보다는 한 가지에 집중해서 그것을 충실히 증명해 보이며 시장점유율을 확대시켜 나가겠다는 게 저희 목표예요"

김경숙(사진) 대표이사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회사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짤막하게 요약했다.

코아스템은 지난 2003년 설립돼 지금껏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몰두해왔다. 이같은 목표 아래, 10여년이 넘는 연구 끝에 첫 번째로 코아스템의 이름표를 붙인 신약이 출시됐다. 지난해 말 품목허가를 받았고 올해 1월 시판허가가 떨어지면서 환자 투여를 시작한 루게릭병 (ALS) 치료제 '뉴로나타-알'이다.

'뉴로나타-알'은 현재 줄기세포 치료제로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된 ALS 치료제다. 임상을 거쳐 부작용이 없고 루게릭병의 진행을 72% 가량 늦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보험수가가 적용될 경우 국내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물론 ALS 치료제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95년 미국의 글로벌제약업체 사노피가 개발한 '릴루졸'이 앞섰다. 하지만 릴루졸은 경구 투약되는 화학성 약제로 다른 약과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 복용하면 간 독성 우려가 있어 장기 투여에 한계가 있다. 사실상 병의 진행을 3개월 늦출 뿐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첫번째 ALS 치료제가 개발된 이후 한국의 작은 바이오업체가 이를 개발하기까지 20년의 시간이 흘렀다.

코아스템 역시 연구를 시작하고 첫 번째 상품이 나오기까지 12년 가까이 시간이 걸렸고 이 과정에서  적자와 자금 조달 등 어려운 면도 많았다. 이번 뉴로나타-알 출시에도 준비과정에서만 85억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기술력과 시장성 등 성장성을 인정받으면서 정부가 연구개발비용의 30~40%를 지원했고 벤처캐피탈(VC)업계로 부터 약 20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상장 역시 기술성을 인정받아 기술특례상장으로 진행됐다.

"왜 큰 글로벌 제약업체들이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지 않았을까요. 연구개발비가 많이 들고 시간까지 오래 걸리는 등 개발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죠. 게다가 별로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거에요"

하지만 분명히 니즈(needs)는 있다. 루게릭병은 인구 10만명 당 1~2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희귀난치병 환자들은 시장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외면받았던 치료제 개발에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고 코아스템은 틈새 시장 공략을 통해 꾸준한 성장성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김 대표는 특히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해외에 알려지면서 저희 쪽으로 치료를 희망하는 환자들로부터 꾸준히 연락이 오고 있다는 게 시장성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카타르와 필리핀에서는 각각 외교부를 통해 공식적인 치료를 요청해 자국 환자를 1명씩 한국에 보낸 상황이다. 이들 두 환자는 현재 '응급임상' 명목으로 한양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해외 환자는 현재 5명 내외다.

하지만 본격적인 해외 진출과 관련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많은 만큼 시간도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줄기세포 치료제의 특성상 생산된 지 48시간 안에 환자에게 투여돼야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현지 생산 설비는 물론이고 병원 네트워크도 갖춰야 한다"며 "이런 근본적인 부분들을 준비하는 데에만 1년 이상 걸리지 않겠냐"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마다 다른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 제도나 정책도 고려해야할 만한 변수다.

따라서 코아스템은 현재 국내에서 국내 환자들을 해외 환자들을 유치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각종 데이터를 축적한 뒤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물론 적극적인 현지 파트너를 만날 경우 진출까지의 시간을 얼마든지 단축될 수 있다.

다행인 것은 투자자들이 해외 진출 등을 통해 가시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내기까지 마냥 손가락만 빨면서 두고봐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자회사 '켐온' 덕분이다.

자회사 켐온은 식약처로부터 인증받은 국내 3대 임상시험전문기관(CRO) 가운데 하나로 코아스템이 보유한 지분은 67.32%다. 

김 대표는 켐온에 대해 "지난해 매입거래 금액은 2억6760만원 가량으로 아직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유해물질 검사 등 다양한 인증 과정을 거처야 하는 신약 개발에 있어 시간을 단축시켜줄 수 있는 좋은 파트너이자 앞으로 꾸준한 실적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자회사"라고 풀이했다.

김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된 400억원의 공모자금을 연구비와 연구인력 충원에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이다. ALS치료제 해외 진출을 비롯해  또다른 희귀질환인 루푸스의 치료제 임상 1상을 앞두고 있어 아직은 뚜렷한 캐시카우(Cash Cow)가 없는 코아스템에게 대규모 자금은 필수적인 상황이다.

그는 "공모자금은 연구비와 우수한 인력을 모셔오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용인에 양산용 제조설비(GMP)를 가동하기 시작했는데 추후 파이프라인 확대에 따라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과정에도 공모자금이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9년 처음 줄기세포 연구를 접하게 됐다는 김경숙 대표의 눈은 연구 과정과 성과를 설명하면서 어느 때 보다 빛났다. 그의 바람은 하나다.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로 그 병을 앓고 있는 환우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향후에도 계속 난치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공동체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약속한 것은 다 지켜 온 것 처럼 앞으로도 등 글로벌 시장이 원하는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겁니다. 신약 개발, 특히 줄기세포 치료제의 경우 긴 호흡을 필요로 하는 만큼 당장은 수익이 크지 않더라도 투자자분들이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지난 26일 코스닥에 첫 상장한 코아스템은 공모가 대비 2배 높은 3만20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된데 이어 개장직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장 이틀째인 29일 상승세를 타면서 시가총액은 단숨에 7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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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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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샤오훙수 열풍에 고무된 중국매체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른바 미국의 '틱톡(TikTok) 난민'들이 대거 샤오훙수(小紅書)에 가입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중국 매체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틱톡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틱톡 유저들이 중국의 또 다른 SNS인 샤오훙수의 글로벌 버전 '레드노트(RedNote)' 앱을 다운로드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센서타워의 조사에 따르면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내 사오훙수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주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7일 전했다. 전년 대비로는 30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샤오훙수의 다운로드량 중 22%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에는 2%에 불과했다. 미국 내 틱톡 난민들이 샤오훙수로 대거 이동하면서 샤오훙수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은행보험보는 이날 샤오훙수 앱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이탈리아 등 87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9개 국가에서도 10위 이내의 수위권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에서는 샤오훙수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샤오훙수는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원클릭 번역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샤오훙수 열풍이 이어지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미국이 2018년 이후 반중 정책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17일 환구시보는 논평기사에서 "미국의 많은 유저가 자신들을 틱톡 난민이라고 자칭하며 샤오훙수로 몰려들고 있고, 이는 뜻하지 않게 미중 양국 국민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 유저의 후기를 보면, 이들은 낯선 중국어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지만, 중국인의 친절한 응대에 놀라워했고, 중국인의 개방적인 태도에 경계를 풀게 됐다"며 "양국 네티즌의 교류 열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대화 주제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비방해 오고 갖가지 부정적인 표현을 쏟아내고 있지만, 양국 국민 간에는 교류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샤오훙수 현상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SNS인 샤오훙수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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