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봉근 유테크 대표 |
[뉴스핌=김나래 기자] " 초정밀 금형 기술력으로 2020년 매출액 20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기업공개를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겁니다."
유봉근 유테크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앞둔 11일 여의도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5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53.4%로 빠르게 성장해왔고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확보해 제2의 도약을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2006년에 설립된 유테크는 초정밀 금형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형 초박막 도광판과 중소형 몰드프레임을 만들고 있다. 경영진은 업계 평균 19년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들로 구성돼 있다.
유테크의 핵심사업인 도광판은 각종 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에 빛을 공급하는 백라이트 유닛(BLU) 내에서 화면전체에 균등하게 빛을 분산시키는 필름 형태의 부품이다. 몰드프레임 역시 또 다른 핵심분야로 백라이트 유닛의 각 부품을 고정하면서 빛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두 제품 모두 디스플레이에 빛을 효율적으로 전달, 선명한 색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유테크가 만든 도광판과 몰드프레임은 BLU제조사에 납품하고, BLU제조사가 조립후 핸드셋제조사에 납품하는 구조로 돼 있다. 매출비중으로 보면 도광판이 43.7%, 정밀 부품이 43.8%를 차지한다.
최근 LCD를 기반으로 한 디스플레이 시장은 점점 플렉서블 OLED, 초박형 스마트폰 개발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성장 가능한 모델을 확보하는 게 유 대표의 판단이다.
유봉근 대표는 "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률이 크게 상회하고 대형화,초박형화가 가속화되는 추세"라며 "초슬림 스마트폰 시장은 향후 연평균 4년간 34.8%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제품과 도광판의 두께가 얇아지면서 유테크가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유테크는 국내최초로 0.28mm 두께의 도광판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고도화된 금형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유일의 압축성형과 이색성형 기술력으로 글로벌 TOP2 스마트폰 제조사에 동시 납품 중이다.
한편 유테크 실적은 우상향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10.1% 증가한 513억6200만원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2% 늘어난 66억6000만원. 유대표는 "영업이익이 작년 4분기부터 좋아지며 올해 1분기도 좋았다"며 "2분기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테크는 다음달 15일과 16일 이틀 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18일과 19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며 공모물량은 101만주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6월 30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