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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16부에서 파천에 양이까지 거론하는 선조에 크게 낙심한 류성룡 [사진=KBS '징비록' 캡처] |
선조는 5일 방송한 ‘징비록’ 16부에서 말을 바꿔 파천을 선언한다. 류성룡이 간곡하게 만류하자 선조는 “말을 바꾼 게 아니다. 내 목숨이 어디 나 혼자만의 것이냐”며 “파천 준비나 하라”고 소리 지른다.
이에 더해 선조는 광해군을 세자로 책봉하고 류성룡에게 양이를 언급한다. 이에 류성룡은 “나라가 혼란에 빠진 이 때 양이라니 말도 안된다”며 눈물을 쏟는다.
결국 성난 백성들은 장예원을 점령, 노비문서를 불태우며 울분을 삼킨다. 그러나 선조는 오로지 파천할 궁리만 하고, 대신들은 이를 거들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허탈한 류성룡은 결국 “백성들을 사지에 남겨놓고 도망가는 지아비가 어디 있느냐”며 “파천을 하려면 하라. 나는 여기에 남아 백성들과 싸우겠다”고 결의를 다진다.
류성룡은 특히 이날 '징비록' 말미에서 선조의 파면 선언에 되레 "성은이 망극하옵니다"라고 답해 선조 본인도 놀라게 만든다.
한편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구한 이순신을 비롯해 각지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의병들의 존재를 본격적으로 다룰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