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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CEO] ① 길문종 메디아나 회장 "아이디어가 바로 제품"

기사입력 : 2015년03월17일 14:28

최종수정 : 2015년03월18일 16:31

"특허출원 중인 신상품 개발, 내년 선보일 것"

[편집자 주]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이 그 추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기존 주력산업은 후퇴하고, 이를 받춰줄 신성장산업이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뉴스핌 증권부는 한국의 미래를 이끌만한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기술력, 잠재적 성장 가능성에 대해 보다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미래 먹거리를 찾아 고군분투하고 있는 강소기업 CEO들의 차별화된 전략, 성공과 실패 경험을 통해 좁게는 증시투자자, 넓게는 한국경제 전반에 투자 및 경영관련 혜안을 전하고자 합니다. 연중 기획으로 주 1~2회로 예정인 [핫CE0] 인터뷰 시리즈에 독자들의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스마트폰 시대에는 아이디어가 바로 제품으로 이어집니다. 지금 아이디어 중 하나를 특허출원 중으로, 내년 즈음에 관련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추진 중입니다. 이를 위해 메디아나는 연구개발(R&D)과 마케팅에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길문종 메디아나 대표이사 / 김학선 기자
 
지난 12일 길문종(사진) 메디아나 대표이사 회장은 방배동 소재 집무실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내놓을 신제품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심장질환자의 상태에 대해 맥박뿐만 아니라 심전도까자 연속적으로 자동 측정해 증세를 포착하고 알려주는(Signal을 보내는)시스템을 스마트폰에 구현하는 것이다.

메디아나를 이끄는 길회장에게 딱 맞는 개발 아이디어다. 

메디아나는 전기충격을 통해 심장기능을 소생시키는 의료용 필수장비 제세동기와 환자의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하는 병원용 환자감시장치를 개발생산하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시 지하철에 비치된 제세동기가 메디아나 제품이고, 환자감시장치는 국내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생체측정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메디아나는 연구개발을 통해 계속 신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 5일에도 종합병원용 원격전송 생체신호측정 장비 심전계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병원 전산 시스템과 연동을 위해 Wi-Fi, LTE 등 유/무선 통신기술을 접목했다. 이 심전계는 병원내 응급처방과 중앙통제 시스템과 연계돼  효율적인 환자 관리가 가능하다. 

또 보호자와 간호사의 부재에서 환자의 위기상황 발생 시 바로 스마트폰으로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려,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한 제품이다. 

길종문 회장은 "유무선 통신기술과 접목돼 병원시스템과 연동될 수 있고 또 환자의 상태를 보호자 등에게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전원(Power)과 화면(Display), 그리고 정보처리장치(CPU)가 한 곳에 모았다"며 "이 같은 변화가 메디아나에게는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길 회장이 메니아나의 모체를 창업한 20년 전에는 각 제품에 전원과 화면 그리고 처리장치가 각각 구비돼야 했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구현하거나 또 이 제품이 시장에서 팔기가 쉽지 않았다.

길 회장은 "뭐 대부분 실패였죠"라며 당시의 어려운 환경을 한 마디로 정리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며 "스마트폰은 유선(Wire)이나 무선(Blutooth)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나 혁신을 어떤 플랫폼에서도 실행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센서기반을 제품화하는 메디아니에게 특히 이런 상황 자체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길 회장은 "머리속의 아이디어가 바로 제품으로 이어지는 것이 스마트폰 시대"라며 "이와관련해 지금은 한 아이디어를 특허출원 중이며 메디아나는 내년 즈음에 관련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제품화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심장마비환자의 상태를 연속적으로 자동 측정해 증세를 포착하고 알려주는(Signal을 보내는)시스템의 일종으로 맥박뿐만 아니라 심전도도 한꺼번에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스마트폰에 내장된 맥박측정기는 의도적으로 기능을 활성화해서 측정해야 하기 때문에 심장마비를 전후한 신속한 대응이 힘든 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이 머리속의 아이디어를 제품화로 연결하기 위해 메디아나에는 5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있다. 길 회장은 학부졸업생을 우선해서 채용해서, 내부에서 훈련과정을 밟아가는 형태로 연구개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메디아나 길문종 대표이사 / 김학선 기자
길 회장은 "여기서 아이디어를 실현하거나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한 연구시간과 대학원 학비 100%를 지원한다"면서, "내부에서 길러낸 인재가 99%라고 보면된다"고 소개했다.
 
연구인력 중에서 소프트웨어관련 해커수준의 경력자 2~3명 정도가 경력직으로 채용됐을 뿐이다.

스마트폰시대의 신제품은 마케팅에서도 기존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길회장은 애플이나 삼성전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 심지어 현대차까지도 본다.

자동차는 안전벨트나 시트, 핸들 등을 활용해 생체신호를 얻을 수 있고 심장박동수 등으로 졸음운전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삼성전자나 애플 등을 거대한 마켓메이커로 활용하는 것이다. 메디아나가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고 이를 초기마케팅으로 시장반응을 태핑(Seed Marketing)한 후에 이들 기업의 판매망으로 연결하는 것.

이는 신제품의 기능을 해당기업의 제품에 바로 접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길 회장은 주어진 시간 전부를 R&D와 마케팅이라는 메디아나의 핵심역량에 쏟아붓고 있다.

길 회장은 "이것이 스마트폰시대라는 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유일한 길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친 후 R&D현장이 있는 원주 본사로 간다며 주차장으로 향해 가는 그의 발걸음에선 확신에서 나오는 힘이 느껴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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