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국내 중소 콘텐츠 기업들이 정부가 마련한 MWC 2015 한국공동관을 통해 잇따라 세계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 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Mobile World Congress) 2015'에 스마트콘텐츠코리아 한국공동관을 마련하고, 8개 국내 중소 콘텐츠 우수기업의 세계 진출을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MWC 2015 스마트콘텐츠코리아 한국공동관'은 지난 2013년부터 운영돼 올해 세 번째로 마련됐으며 국내 스마트콘텐츠산업 육성과 우수 스마트콘텐츠의 세계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운영됐다.
<인도 콘텐츠 시장 진출을 노리는 블루핀의 '키즈월드' 앱> |
한국공동관에서는 콘텐츠 전시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돼 국내 우수 콘텐츠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 기회도 마련됐다. 한국공동관 참여 개발사 중 블루핀은 이번 행사기간에 인도 최대 모바일회사인 릴라이언스와 파트너십을 확정하면서, 인도 콘텐츠시장에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릴라이언스는 인도 현지 콘텐츠 소싱과 마케팅을, 블루핀은 소싱된 콘텐츠의 모바일 개발과 키즈월드를 통한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인도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첫해 연간 1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스파코사는 인도의 딥팍굽타와 사업권 계약을 맺고 3개월간 마켓 테스트에 들어간다. 조우주 스파코사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링크 제품의 판매가 시작되면, 인도에서 연간 1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히며 "이번 한국공동관에 역량 있는 팀들과 함께 참여한 점도 해외 관계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위치기반 안전서비스 앱 '패미'를 서비스하는 스파코사는 국내외 11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비콘기반 디바이스 'Link'를 지난해 1월 론칭했다. 딥팍굽타는 인도의 네트워크와 기기를 제조하는 회사로 이번 계약을 통해 산림관리와 유아위치 확인 서비스에 '패미'를 활용한다.
김정삼 미래창조과학부 과장은 "MWC 2015 한국공동관을 통한 한국 스마트콘텐츠 개발사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사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며, 정부는 국내 유망 스마트콘텐츠 개발사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