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넥슨과 경영권 논란에 휩싸였던 엔씨소프트가 '스몰 M&A' 전략을 통해 모바일 게임사 투자 행보를 지속한다.
엔씨소프트는 투자모바일 게임개발사 '바이너리'에 2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바이너리는 올해 1월 창업한 신생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모바일 소셜 전략 게임을 개발 중이다.
바이너리는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력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국내의 컴투스와 앵그리버드(Angry Birds)를 개발한 핀란드의 로비오 등 글로벌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에서 경험을 쌓은 개발자들이 주축을 이룬다.
핵심 인력들은 징가(Zynga)에 페이스북 게임을 제공한 크래용픽셀같은 스타트업 창업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바이너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우수 개발 인력을 적극 유치하고, 신작 모바일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경헌 바이너리 대표는 "엔씨소프트가 바라보는 게임에 대한 철학과 바이너리가 추구하는 방향이 많은 부분 일치했다. 핵심 인력들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전세계에서 사랑 받을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인디 모바일 게임사인 도톰치게임즈 지분 투자에 3억원, 지난해 12월 인디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노븐에도 5억원 가량의 투자를 진행하며 모바일 게임사 투자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