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3일 "알리페이의 국내 소비자 서비스 제공은 머지않아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간편 송금 앱 '토스'를 개발한 핀테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이 대표는 이날 '대한민국 금융의 길을 묻다-2015 범금융 대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발표자료를 통해 "빗장이 외부에서 풀리기 전에 선제적으로 국내 시장을 키워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토론회 1부 세미나 시간에 '핀테크 - 위기와 기회'라는 주제로 핀테크와 관련해 발제자로 나섰다.

그는 "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부가 가치 창출은 돌이킬 수 없는 글로벌 트렌드"라며 "금융기관은 비대면 접점에서 작동하는 성공적인 모델이 필요하다. 대면 채널의 기능이 약화되고 있으며, 비대면에서는 고객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간의 유기적인 협조 없이는 금융기관이나 핀테크 기업 모두 성공할 수 없다"며 "해외의 성공적인 핀테크 사례 뒤에는 항상 함께하는 금융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핀테크는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 모두가 이익을 만드는 윈-윈 비즈니스"라며 "협력을 통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기관은 혁신이 필요하지만 자원은 제한적이며 모바일 혁명에서 신규시장에 선두 진입이 필요하지만, 내부 개발만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핀테크기업은 금융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나 금융기관의 내부 프로세스를 줄여 효울적 상품 개발 및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고, 보안 등 신기술에 대한 빠른 도입과 적용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