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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넥스트엔터, 중국 필두로 아시아 북미 등 해외진출 본격

기사입력 : 2014년12월10일 14:35

최종수정 : 2014년12월10일 19:13

[뉴스핌=홍승훈 기자] 영화 투자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이하 'NEW)가 코스닥에 입성한다.

김우택 NEW 대표(사진)는 10일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과 아시아, 북미지역에 걸쳐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종합미디어 콘텐츠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코스닥 상장 포부를 밝혔다.

2008년 설립돼 영화 투자와 배급, 공연사업을 해온 NEW는 지난해 '7번방의 선물' '신세계' '변호인' 등을 흥행하며 대기업 중심의 영화 투자배급업계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상장을 앞두고는 중국 '화책미디어그룹'으로부터 535억원에 달하는 자금유치를 받아 제2의 도약을 꾀하는 상황.

김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 이후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중국시장을 겨냥한 영화와 드라마 중심의 콘텐츠 제작, 투자, 유통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에도 상장이후 아시아와 북미지역까지 진출할 예정인 NEW는 조만간 중국과의 합작법인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회사측은 글로벌 판로 개척을 위한 전문 세일즈부서를 만들고 유러피안 필름마켓, 깐느, 미국필름마켓 등에 참여하며 꾸준히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대외 신인도를 높이고 회사가 한 번 더 혁신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NEW가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NEW의 안정성은 이미 검증된 측면이 있다. NEW는 설립이래 현재까지 7년 연속 흑자를 이어왔는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264억원, 영업이익 191억원을 기록하며 급성장해왔다. 다만 올해는 영화 '해무' 등 잇따른 부진으로 전년대비 40% 안팎의 실적감소세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홍정표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NEW는 여타 대기업과 비교해 투자여건이 적은 편이지만 중급정도의 영화로 대박을 칠 수 있는 레코드가 있고 가능성도 높다"며 "내년 실적 기준으로 볼 때 현 공모가 수준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해왔다.

이번 상장주관을 맡은 우리투자증권 IPO 관계자는 "산업 특성상 실적변동성이 큰 업종이긴 하지만 NEW는 여타 대기업 계열의 투자배급사와는 달리 하방리스크가 제한적인 편"이라며 "계획중인 영화 8편과 드라마 추가 수익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작년 수준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귀띔했다.

내년 NEW가 투자 및 배급하는 주요 영화로는 하정우 하지원 주연의 허삼관, 이현우 진구 주연의 연평해전, 최민식 주연의 대호 등이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NEW의 이번 상장 공모주식수는 207만여주(총 주식수는 1327만여주)로 이 중 180만여주는 신주모집으로, 28만여주는 구주매출로 예정돼 있다. 희망공모가는 주당 1만2700원~1만63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263억원~338억원 규모가 예상된다. 오는 15일과 16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하순 상장을 계획 중이다.

상장후 보호예수는 최대주주가 6개월, 중국 화책그룹은 2년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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