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성 영우디에스피 대표이사 |
이달 중 코스닥 시장 상장예정인 디스플레이 검사 및 제조 장비 전문기업 영우디에스피의 박금성 대표는 시장 다변화를 위해 중국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드러냈다.
영우디에스피는 지난해까지 매출액의 대부분을 삼성디스플레이 한군데에 의존해 왔다. 사업분야도 OLED 검사장비 분야의 매출액이 80%를 차지했다.
시장과 사업분야의 다변화 필요성을 느낀 영우디에스피는 올해 8월 중국 4대 LCD 기업 중 하나인 CEC PANDA와 공급 계약을 맺고 130억원 가량을 수주했다.
내년에는 CEC PANDA의 LCD 증설 계획에 따라 예상 수주액이 4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금성 대표에 따르면 CEC PANDA의 LCD 라인 투자액은 2014년 268만㎡에서 2015년 433만㎡로 늘어난다.
박금성 대표는 CEC PANDA 뿐 아니라 중국의 다른 기업들과도 장비 공급 계약을 위해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한 공모금액도 중국시장 확대를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영우디에스피의 공모규모는 104억원~123억5000만원이다.
그는 "이번에 조달하는 공모금액을 중국 법인 설립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신시장 개척과 동시에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OLED 장비 사업 경쟁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후공정 검사장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OLED 초 고해상 증착공정, 플렉서블 OLED 등의 핵심 장비를 선행 개발해 전공정 장비로의 사업영역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우디에스피는 지난해 매출액 890억원, 영업이익 88억원, 당기순이익 10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측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적자를 기록한 원인에 대해 OLED R&D 투자비용 증가와 원가 상승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R&D 투자의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는 입장.
영우디에스피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 9월1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16일과 17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8000원~95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130만주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