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개장 1주년 맞는 코넥스, "절반의 성공"

기사입력 : 2014년06월26일 07:25

최종수정 : 2014년06월26일 07:25

상장사 수·거래대금 '미흡', 인큐베이터 역할 'OK'

[뉴스핌=이준영 기자] "지난 1년간 코넥스 시장의 거래대금이 적어 주가에 대한 신뢰도가 없다. 그러다 보니 상장사가 적고 활성화도 안됐다. 그러나 코넥스에 상장해서 공시 교육을 받고 기업 홍보를 한 점에서는 만족한다"

오는 7월1일 개장 1년째를 맞는 코넥스시장에 대해 상장 기업과 전문가들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상장사 수와 거래대금은 미흡하지만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하기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은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 상장사 수·거래대금 부족…코넥스 상장 꺼려 '악순환'

코넥스 시장에 대해 상장기업과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상장사 수와 거래대금이 부족하다는 점을 토로했다. 이렇게 활성화가 되지 않으니 이 시장에 상장하려는 기업들도 많지 않아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26일 현재 코넥스시장 상장사는 지난해 7월 출범 당시 21곳에서 34곳이 늘어난 55곳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넥스 상장사 수가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55곳의 상장수는 절대 부족한 규모"라며 "최소한 200곳은 넘어야 그 중 코스닥 이전 후 성공하는 스타 기업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래대금이 부족한 현재 코넥스 시장 상장사를 늘리기 위해서는 코스닥 이전 기업들이 많이 나오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야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코스닥 이전에 성공한 기업은 1곳뿐"이라고 지적했다.

코넥스 상장기업중 코스닥으로 이전이 확정된 곳은 현재 아진엑스텍뿐이다. 거래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외에 메디아나와 테라셈 두 곳이 코스닥 상장 심사중이다.

코넥스시장의 지난 5월 거래대금은 36억원 규모로 개장초기인 지난해 7월 98억원보다 약 63% 줄었다.

이에 코넥스 상장 기업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거래대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개별 기업 주가에 대한 신뢰도가 낮고 이는 다시 중소기업들의 코넥스 상장을 꺼리게 만든다는 입장이다.

한 코넥스 상장사 대표는 "거래대금이 적고 거래 활성화가 되지 않으니 주가에 대한 신뢰도가 없다"며 "이는 중소기업들이 코넥스 시장 상장을 꺼리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그에 따르면 코넥스 시장 홍보와 거래대금 부족으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코넥스 상장을 꺼리는 상황이다. 굳이 활성화 되지 않은 코넥스 시장에 가봐야 도움이 될 부분이 없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또 다른 코넥스 상장 기업 임원은 거래활성화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코넥스 기본예탁금제도 3억원 기준을 꼽았다.

기본예탁금제도란 코넥스시장 상장주권 매수시 3억원 이상을 예탁하도록 한 제도다.

그는 "기본예탁금 3억원 기준이 너무 과하기 때문에 거래가 늘지 못하는 것"이라며 "기준을 현실적으로 낮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세운 실장도 기본예탁금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명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예탁금을 1억원까지 낮추면 개인 투자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에 기본예탁금제도를 낮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코넥스 시장 홍보와 관련해서 양태영 한국거래소 코넥스팀 부장은  이달 안에 네이버에서 코넥스 주가 검색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30일부터 코스닥이전상장제도를 시행하기 때문에 코스닥 이전기업이 올해 안에 5곳 이상 늘어날 것이란 입장도 전했다.

◆ 코스닥 인큐베이터 역할은 'OK'

코넥스기업과 전문가들은 지난 1년간 코넥스 시장의 '코스닥 인큐베이터' 역할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코넥스에 상장하기 전에는 경험하기 어려운 상장 관련 교육과 기업IR 등을 체험했다는 의미에서다.

코스닥 직상장을 준비하는 길문종 메디아나 대표는 지난해 7월1일 코넥스 상장후 가장 큰 도움을 받은 부분이 코스닥 인큐베이터 역할이라고 전했다.

그는 "코넥스 상장 후 거래소에서 공시와 증권거래법 위반 법규 등에 관한 교육을 받아 도움이 됐다"며 "IR을 통해서도 관련 투자자, 업체, 거래소 관계자 등을 만나는 빈도 수가 많아져 코스닥에 한 발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언급했다.

황 실장도 코넥스 시장 본연의 역할은 코스닥으로 건너가기 위한 징검다리라는 면에서 코넥스시장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코스닥으로 가기 위한 인큐베이터가 코넥스 본연의 역할"이라며 "상장 경험을 할 수 있고 코스닥 신속이전상장제도도 이용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관계자에 따르면 코스닥 신속이전상장제도(개선안)는 코스닥 직상장제도에 비해 기업계속성 심사를 면제하고 심사기간도 1개월 단축해 코넥스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 낮아진다.

이에 코넥스 상장기업 금오하이텍 황윤걸 실장은 "코스닥에 가기 위해 코넥스에 들어간 것"이라며 "당연히 코스닥 신속이전상장제를 이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압구정 박스녀' 아인, 마약류 구매로 재판 중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서울 압구정동 등에서 박스만 걸친 채 행인들에게 가슴을 만져보라고 유도했던 구독형 플랫폼 인플루언서 아인(27)이 마약류인 케타민을 구입한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유동균 판사)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인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을 지난달 24일 열었다. '압구정 박스녀'로 알려진 구독형 플랫폼 인플루언서 아인이 케타민을 구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박스 차림으로 압구정 일대를 활보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갈무리] 아인은 지난해 4월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류 약품인 케타민을 수차례에 걸쳐 구입한 혐의로 지난 6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아인은 지난해 4월 초 A씨와 금액을 반반씩 부담하기로 하고 텔레그램으로 만난 마약 판매상에게 35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 대금을 보냈다. 이후 판매상이 강남, 서초, 송파 등지 주택가 에어컨 실외기에 마약을 은닉하는 소위 '던지기' 수법으로 숨겨진 케타민을 약 1그램 찾아가는 것을 시작으로, 4월 중순까지 5회에 걸쳐 케타민 5그램을 건네받았다. 아인에 대한 3차 공판은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아인은 지난해 10월 강남구 압구정과 마포구 홍대 등지에서 알몸으로 박스만 걸친 채 행인들에게 가슴을 만져보라고 유도해 공연음란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21일 아인이 홍대에서 두 번째로 출몰했을 당시 이러한 행동이 공연음란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제지한 뒤, 촬영과 인터뷰 등을 기획한 플레이조커 대표 이모 씨 등과 함께 입건했다. 아인과 이 씨 등은 경찰에 입건된 뒤에도 참가비가 65만 원 상당인 팬 미팅을 준비했지만, 경찰 조사를 받는 도중에 팬 미팅 공지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빈축을 사자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한국의 성문화를 발전시키고 싶었다"는 취지로 이와 같은 행위를 기획했다고 밝혔던 이들은 지난달 12일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자신을 AV 배우 겸 모델이라고 소개했던 아인은 현재 구독형 플랫폼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dosong@newspim.com 2024-10-23 14:22
사진
로제 '아파트', 숏폼 챌린지 등 인기 돌풍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로제의 선공개 싱글 '아파트(APT.)'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 곡 '아파트'가 유튜브 조회 수 1억 뷰(23일 기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공개된 지 5일 만의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로제와 브루노마스가 함께 한 '아파트' 앨범 커버 [사진=더블랙레이블] 2024.10.24 alice09@newspim.com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출연해 재치있는 영상미로 화제를 모은 이번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2500만 뷰를 돌파했고, 연일 국내 인기 급상승 동영상과 인기 급상승 음악부문 1위를 했다. 또한 대한민국 트렌딩 1위, 미국 트렌딩 1위에 모두 올랐다. 로제가 직접 참여한 '아파트'는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이다. 로제는 "'아파트 게임'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으로, 간단하면서 재미있고 분위기를 띄우는 데 최적이다.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하던 스태프들에게 게임 방법을 알려 주고 다같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곡 작업을 시작했고, 브루노 마스가 합류해 이 곡이 완성됐다. '아파트'는 오는 12월 6일 로제의 정식 컴백을 앞두고 발매된 선공개 싱글로, 첫 번째 정규 앨범 '로지(rosie)'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발매 직후 국내 음원사이트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의 실시간 차트, 일간 차트, 'TOP 100'(톱 백)에서 1위를 석권하는 'PAK'(퍼펙트 올킬)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스포티파이 미국 1위 차트에 안착하고 총 4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최대 점유율의 음원 사이트 QQ뮤직에서도 1위에 등극, 미주 지역과 아시아를 강타한 'APT.'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로제는 국내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 1위, 글로벌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차트 1위 등극 등 이번 싱글 'APT.'를 통해 또 한번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로제와 브루노마스가 함께 한 '아파트'는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숏폼에서 뮤직비디오 속 장면을 따라하거나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 댄스 커버 및 챌린지가 쏟아지고 있다. 로제는 소속사를 통해 "제가 평소에 친구들과 즐겁게 하던 게임을 소재로 스튜디오에서 놀다가 자연스럽게 쓰인 곡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듣고 즐겨주셔서 정말 감격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사실 그동안 고민과 걱정도 많았지만, 그만큼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서 행복하고 힘이 난다"라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2024-10-24 08: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