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상장사 지분가치가 1조원을 넘는 '1조원 클럽' 주식부자가 1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1조5000여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 밑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 회장은 연 초 10조8826억원에서 11조5030억원으로 5.7% 증가했따.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도 같은 기간 1조4177억원에서 1조5466억원으로 1289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1조1001억원에서 1조2001억원으로 1000억원 늘었다.
정몽진 KCC 회장은 연초 8577억원에서 1조912억원으로 27.5%나 급등했다. 삼성그룹 지배주고 개편 가능성으로 삼성에버랜드의 대주주인 KCC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KCC는 지난 2012년 삼성에버랜드의 지분 17%를 주당 182만원에 매입해 대주주에 올라 있다.
정 회장 외에도 부친 정상영 부회장(2418억원→3105억원), 정몽익 KCC 사장(4247억원→5415억원), 정몽열 KCC건설 사장(2860억원→3393억원)으로 늘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3.2% 증가한 6조8830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3조4525억원으로 12.9% 늘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올들어 주식지분 가치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서 회장은 연초 2조7258억원에서 3조8632억원으로 무려 41.7%나 급등했다.
반면 서울시장에 출마한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연초 1조9565억원에서 1조4702억원으로 24.9% 급락해 4862억원이 증발해 가장 많이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