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PI "자사 자료 빼가" VS. 미래에셋 "사실과 달라"
[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 커피빈 사업자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을 형사 고발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커피빈사업자인 TNPI(대표 권준)는 이날 오후 박 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형사고발했다.
TNPI 측은 고소장을 통해 박 회장이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TNPI에 따르면 박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임직원으로 하여금 중국 커피전문점 시장조사, 영업계획, 사업 타당성 분석보고서 등 자사의 자료를 빼간 뒤 이를 커피빈 미국 본사 인수에 활용했다.
TNPI는 지난 2012년 5월 미국 커피빈 본사인 CBTL 프랜차이징 LLC와 중국 독점 사업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상하이 외에 중국 전역에서 최초 10년간 커피빈 브랜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다. 5년 연장이 2회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사업기간은 20년이다.
미래에셋은 같은 해 10월 경 TNPI에 투자 의사를 내비쳤고 중국 커피빈 사업과 관련한 영업전략, 내부정보 등 모든 자료를 받은 뒤 접촉을 끊었다고 TNPI측은 주장하고 있다. 이후 미래에셋컨소시엄은 2013년 9월 미국 본사의 구주 75%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 측은 "TNPI의 주장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반박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국 커피빈 본사를 인수한 것과 이번에 관련된 중국 커피빈 사업 이슈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미래에셋은 컨소시엄에 참여해 8개월 동안 검토한 후 미국 커피빈 인수를 추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PE(사모펀드) 관련 사업은 전문 대표 체제하에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박 회장과 직접적으로 아무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 측은 향후 민·형사 소송 등 법적인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준 TNPI 대표는 "박 회장의 형사소송 및 추가 민사소송과 더불어 미래에셋컨소시엄(미래에셋운용 CDIB ADVENT)과 미국 CBTL 본사에 대해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법인 JP의 담당 변호사는 "투자를 빙자한 정보입수와 이를 이용한 투자의 불법성 및 비도덕성에 대해 관계기관에의 진정 및 민사상 손해배상의 청구 등의 추가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