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보아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영화 ‘가시’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조보아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영화 ‘가시’ 제작보고회에서 과거 남자친구에게 집착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날 공개된 캐릭터 영상에서 조보아는 “과거 남자친구한테 300통 이상 문자를 해봤던 경험이 있다. 그런 경험을 살려서 캐릭터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이와 관련해 “말해놓고 편집해 보내달라고 했는데 내보냈다. 요즘엔 워낙 SNS가 발달하지 않았느냐. 그렇다 보니 그랬다”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조보아는 “집착이라기보다 관심이다. 감정이 일방적이면 집착이지만, 쌍방이면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귀엽게 봐준다면 관심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사랑은 집착의 어머니”라며 “사랑이 깊어지고 그게 일방적이다 보면 그걸 집착이라 말한다. 실제 집착을 해본 적은 영화 속에서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장혁 역시 “저도 예전에 연애편지 쓸 때 한 통을 위해서 30~40번은 고친 듯하다”며 “아무래도 요즘은 표현에 더 솔직하고 메신저나 단체 채팅방을 쓰다 보니 300, 400통은 왔다 갔다 하더라”고 조보아를 거들었다.
한편, ‘가시’는 평범한 일상을 살던 남자 준기(장혁)에게 찾아온 겁 없는 소녀 영은(조보아) 그리고 시작된 사랑이란 이름의 잔혹한 집착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4월10일 개봉 예정.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