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08억, 121% 증가…부채비율도 119%로 대폭 축소
[뉴스핌=최영수 기자] 렌즈 및 카메라모듈 전문기업 해성옵틱스(대표이사 이을성)가 상장 첫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급증했다.
해성옵틱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167% 증가한 169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08억원, 14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1%, 187%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545%에서 119%로 대폭 감소해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이같은 실적 호전은 해성옵틱스만의 일괄생산체재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해성옵틱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화소 렌즈모듈부터 AF액츄에이터(VCM II), 완제품 카메라 모듈까지 광학모듈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해 전반적인 운영 효율을 높였다.
▲ 해성옵틱스 공장 내부 전경 |
올해도 이러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곧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신제품에 탑재될 카메라렌즈는 16M로 6장의 렌즈가 적용된다.
현재 삼성전기 벤더 중에서는 해성옵틱스가 가장 성능이 좋고, 수량면에 있어서도 가장 많은 렌즈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회사측은 8M, 13M 대비 16M 렌즈 수량이 약 20% 증가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성옵틱스는 이러한 시장 흐름에 맞춰 2월 초 베트남 해성비나 제3 공장과 화성 본사의 증설을 위한 착공식을 진행한 바 있다. 베트남 해성비나의 경우 내재용으로만 생산하던 AF액츄에이터를 대외판매용으로 영역을 확대함에 따른 것이며, 화성 본사는 갤럭시 S5에 들어가는 16M화소의 생산 CAPA를 맞추기 위함이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 투자자들의 신뢰와 함께 성장하는 해성옵틱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성옵틱스는 지난 2월 26일 삼성전기에서 개최한 2014 동반성장 대축제에서 180개 협력사 중 차별화된 혁신활동을 통해 제품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공로로 생산성 혁신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