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글로벌 車업계, 멕시코에 생산기지 건설 '붐'…현대차는?

기사입력 : 2014년02월07일 18:34

최종수정 : 2014년02월07일 18:34

BMW 등 투자 잇따라..대미 수출국 1위 부상 전망

[뉴스핌=우동환 기자] 멕시코가 중국을 대신해 새로운 자동차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대미 자동차 수출 물량에 있어 일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는 멕시코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독일 BMW는 15억 달러를 투자해 멕시코 현지에 첫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멕시코 정부 관료에 따르면 BMW 멕시코 생산 공장에서는 BMW 1시리즈와 3시리즈 등이 생산될 예정으로 오는 201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 업체 역시 멕시코에 대한 현지 투자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닛산은 현재 새로운 인티피니 생산기지로 미국과 멕시코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피니티 모델은 대형 SUV인 인피니티JX를 제외하면 대부분 일본 현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새로운 인피니티 생산공장에는 약 20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혼다는 올해 미국 시장에 출시되는 2015년 피트 모델을 멕시코 셀라야 공장에서 연 20만 대 생산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마쯔다와 역시 맥시코에 대한 추가 공장 및 증설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와 닛산, 마쯔다의 신규 공장의 생산량만 고려해도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량은 앞으로 7년간 연간 60만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멕시코 정부 역시 오는 2018년까지 4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참고사진>
업계에서는 이런 투자 추세가 지속되면 조만간 멕시코가 캐나다의 뒤를 이어 대미 자동차 수출국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HS 오토모티브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멕시코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169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여 151만대 수준으로 예상되는 일본의 수출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체의 멕시코에 대한 투자에 대해 세계 2위 자동차 시장인 미국과의 접근성을 고려하면 타당한 결정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44개 국가들과 무역협정이 체결된 상태며 미국에 비해 20% 가량 싼 노동력 역시 멕시코 시장의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멕시코는 자동차 시장이 점점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고 미국과 아시아에 대한 수출 플랫폼도 상당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멕시코 정부 역시 국내 제조업의 20%를 차지고 있고 경제 성장에 4% 비중을 차지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육성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멕시코 자동차 시장의 성장 전망과 관련해 지난해 현대차가 멕시코 현지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지만, 현대차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대신 현대차는 멕시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해 현지 판매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오는 5월에 멕시코 자체 판매법인을 설립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토요타 멕시코 법인에서 영업 부사장으로 활동한 페드로 알바란을 영입했다.

현대차는 지난 14년간 멕시코 시장에서 크라이슬러 닷지 브랜드 판매망을 통해 판매했지만 지난해로 계약이 끝나면서 현지 판매법인을 통해 직접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국내 철강업체인 포스코도 멕시코 자동차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시에 연산 50만톤 제2 자동차강판을 추가 준공한 바 있다.
 
멕시코 기업인 테르니움에 이어 2번째로 큰 생산 규모인 총 90만톤 규모의 자동차강판 생산체제를 구축해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강판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