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국토공간정보를 태양광 분야에 접목한 창업기업을 언급하며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44차 WEF(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포럼 개막일인 22일(현지시각)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한 첫 전체 세션 기조연설에 나섰다.
기조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3D 지도와 지적도 등 국토공간정보를 민간에 개방하자 한 창업기업은 지도상에서 태양광 장비의 설치 장소를 선택하면 발전량과 수익성을 쉽고 편리하게 예측해주는 앱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국토공간정보를 활용한 대표 사례로 언급한 창업기업은 지도상에서 태양광 발전량 및 수익성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인 ‘해줌’을 개발한 이든스토리다.
이날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는 국민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IT를 접목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것이 국토공간정보를 태양광이라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접목하여 IT서비스로 제공한 해줌이 주목받는 이유다.
해줌은 태양광을 어렵게 생각하는 일반인들이 쉽고 편리하게 태양광을 설치하도록 도와주는 국내 최초 태양광 웹서비스(www.haezoom.com)다. 해줌이 태양을 뜻하는 ‘해’와 지도에서 확대를 의미하는 영문 ‘줌(zoom)’의 합성어인 만큼 핵심 기술은 지도를 활용한 기술로서 ‘햇빛지도’로 불린다.
햇빛지도는 지도상에 설치할 곳을 그리면 설치용량, 발전량, 투자비용, 매출액, CO2 감축량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로 지난 5월 특허로 등록됐다. 지난 12월에는 국토교통부 협약을 체결하고 국토공간정보를 활용해 햇빛지도 고도화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해줌(주식회사 이든스토리 대표 권오현)은 “해줌을 통해 태양광에 관심 있는 소비자가 쉽게 접근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어 태양광 확대보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해줌에서는 공간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태양광 서비스를 통해 정확한 사업성 분석과 안전한 태양광 설치가 가능하도록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