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등 해외 진출 지원
[뉴스핌=서영준 기자]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 주목 받는 웹툰이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웹툰은 이미 국내에서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콘텐츠 가치를 크게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북미 웹툰 포털 타파스틱의 개발사 타파스미디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북미는 마블코믹스나 디시와 같은 대형 전문 기업이 만화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미에서 웹툰 플랫폼으로 인정받고 있는 타파스미디어와의 제휴는 국내 웹툰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김창원 타파스미디어 대표는 좋은 국내 웹툰을 세계 시장에 소개하는 역할에도 관심을 갖고 있어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지금까지 총 52개의 국내 웹툰이 타파스미디어의 번역지원을 받아 사이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임선영 다음 플랫폼전략 본부장은 "타파스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북미 웹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장기적으로 국내 웹툰 작품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역시 국내 웹툰의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7월 문화 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웹툰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만화발전위원회를 구성해 해외 출판 판권 계약을 위해 필요한 포트폴리오 번역, 제작 지원 등을 펼칠 예정이다.
네이버의 이같은 적극적 지원은 김상헌 대표의 지론이 충분히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평소에도 국내 웹툰의 해외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웹툰을 통해 한국도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한국의 웹툰은 싸이가 유튜브를 통해 거둔 것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