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이 17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열린 영화 ‘친구2’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김우빈이 17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열린 영화 ‘친구2’ 제작보고회에서 선배 배우 장동건에게 조언을 구한 일화를 털어놨다.
이날 김우빈은 장동건에게 조언을 구했느냐는 MC 박경림의 질문에 “직접 전화를 해서 ‘형님 저 아들 됐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운을 뗐다.
앞서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과 함께 출연했던 김우빈은 ‘친구2’에서 한동수(장동건)의 숨겨둔 아들 최성훈 역을 맡아 장동건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성훈은 교도소에서 만난 이준석(유오석)의 제안으로 그의 조직원이 돼 준석을 돕는다.
그는 “(장동건이)이미 ‘친구2’ 나온다는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장동건이)‘네가 됐구나. 필요한 거 있으면 전화해’라고 하셨다. 근데 워낙 바쁘신 분이라 미안해서 연락은 못했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사투리 연기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저한테는 외국어 같은 느낌이었다”며 “높낮이 그래프를 그려서 연습하고 감독님이 촬영 전에 준 녹음테이프을 자주 들었다. 다행히 제 친구 역할 배우들이 울산 출신이라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친구2’는 1963년과 2010년, 건달이란 직업을 가진 세 남자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전작에서 한동수의 살해 혐의로 복역한 이준석의 17년 후를 그린다. 곽경택 감독이 전편에 이어 메가폰을 잡았다. 원년 멤버 유오성을 비롯해 주진모, 김우빈 등 새 얼굴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