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중소기업 CEO들이 경기가 부진할 때 중소기업 대출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금융기관 대출의 경기 순응성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금융기관 대출의 경기 순응성이란 경기가 좋을때는 대출을 늘리고, 경기가 나빠질 때는 대출을 줄이는 속성을 말한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중소기업 CEO들은 18일 오전 한은 본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 CEO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참석자들은 우리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청년 창업기업과 자본 부족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업력 2~3년차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소기업이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R&D 뿐만아니라 중소기업의 근무환경 개선 노력을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기업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하는 문화와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하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벤처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시장에서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부 참석자는 중소기업이 성장하면서 각종 지원에서 배제되거나 새로운 규제의 적용을 받게되면서 중견기업 및 대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하기때문에 관련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원길 안토니 사장, 김중희 강릉건설 회장, 유현오 제닉 사장, 류정원 힐세리온 사장, 박성환 링거스커뮤니케이션즈 사장, 박정철 주식회사 원 사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