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IT 키워드로 모빌리티, 소셜,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꼽았다.
한국MS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국MS 본사에서 2013년 한해 주목해야 할 4대 IT 트렌드와 5가지 활용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모빌리티와 소셜,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4가지 키워드를 선정하고, 이 같은 메가트렌드의 실용적인 도입 시니리오로 ▲ 멀티스크린 모바일 플랫폼 ▲ 비즈니스 앱과 엔터프라이즈 앱 스토어 ▲ 클라우드 컴퓨팅 ▲ 빅 데이터와 BI(Business Intellegence) ▲ 플랫폼 중심의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 전략 확대 등을 소개했다.
◆ 기업용 앱스토어 나올까?
한국MS는 “스마트 기기의 폭증에 힘입어 여러 디지털 기기를 동시에 활용하는 형태가 일상화되면서, 이동 환경에서도 기기간 연결과 자료 공유가 원활히 이뤄지기를 기대하는 시장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시장의 요구에 발맞춰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이 실용성을 갖추게 되면서 멀티스크린 모바일 플랫폼의 활용이 향후 모든 형태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수 고려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여러 기기와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앱들을 클라우드로 연결해 하나의 앱처럼 동작하게 만드는 멀티스크린 모바일 앱 개발 기술의 활용이 더욱 중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러 기기와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야기되는 다양한 ‘파편화’ 문제와 이를 위한 해법으로 주목 받고 있는 HTML5 기술 활용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일상과 업무라는 두 가지 이질적인 환경에서 사용성, 보안성, 이동성, 관리 용이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모빌리티와 소통 방식의 변화, 시장 대응력을 갖추기 위해 앱 또는 웹을 통해 기업 내부와 외부의 IT서비스들이 보안의 경계를 넘나들며 정보를 주고 받는 연결성 확보 관련 기술들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한국MS는 “소비자용 앱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근함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비즈니스 앱의 활용 및 배포와 관리를 전담하는 기업용 앱스토어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마트폰의 모빌리티와 PC의 고기능성 사이의 이질적인 환경을 해소하는 대안으로 태블릿 PC가 떠오르면서 태블릿PC를 매개로 치열한 생태계 확산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MS는 “이를 뒷받침 하는 비즈니스 앱과 기업형 앱스토어에 대한 논의도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며 “윈도우8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대표적인 예”라고 소개했다.
◆ 데이터 폭증…빅데이터에 주목
시장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2012년 말 현재 전세계에 생성돼 있는 데이터의 양이 약 2.7ZB에 이르렀다. 오는 2016년에는 데이터는 8ZB까지 폭증할 전망이다. 스마트기기 확산, 소셜 네트워크의 확대, 다양한 지능형 단말 통신 기기의 확대가 데이터의 폭증을 야기하는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MS는 “빅 데이터 기술은 데이터 자체를 다루는 기술일 뿐 아니라 모바일 앱에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전체 기술이 총 망라된 기술 분야”라며 “다양한 분야의 깊이 있는 전문 기술력 확보가 선결 과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서로 다른 산업 분야에서 활용의 폭을 넓혀가기 위해 보다 탄탄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 기업 또는 전문가 생태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현상은 IT 분야를 넘어 모든 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MS는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도 자생적으로 진화하면서 장기적인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사업 방식에 주목하며 ‘플랫폼과 생태계’라는 키워드가 IT분야의 기본적인 사업 모형의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MS 개발자 플랫폼 사업본부 송규철 상무는 “올해는 수년 동안 논의돼 왔던 트렌드가 관련 산업이나 조직에서 그 실효성을 본격적으로 검증 받기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한국MS 역시 이에 주목하며 진화하는 플랫폼 환경 및 앱 개발자 생태계 지원에 집중하고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MS는 4대 IT 트렌드 및 5가지 활용 시나리오에 대한 시장 및 조직들의 이해와 서비스 적용을 위해 임원 및 개발 팀장 대상의 ‘화이트보드 자문’ 및 IT 전문가들 대상의 ‘이해와 토론’ 등 두 가지 방식을 통한 PSA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