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연춘 기자] 롯데백화점 본점의 영패션 전문관인 ‘영플라자(Young Plaza)’가 리뉴얼 오픈한다. 2003년 11월 개점한지 9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본점 영플라자는 지난 5월 공사를 시작해, 전체 매장 수의 90% 이상을 리뉴얼했다. 입점 브랜드의 50%에 해당되는 총 53개의 새로운 브랜드가 새롭게 들어섰다. ‘브랜드의 세대교체’가 실현된 것이다.
영플라자의 이번 리뉴얼에서는 다양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이 눈에 띈다.
10~2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신사동 가로수길·홍대·명동거리의 브랜드들을 대거 영입했다. 홍대거리의 편집숍인 ‘카시나’, 가로수길의 ‘라빠레트’ 등이 대표적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스타일로 명동거리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스파이시컬러’와 ‘스마일마켓’도 입점됐다.
이번 영플라자의 신규브랜드 영입은 온/오프라인 구분을 두지 않고 이루어졌다. 온라인 여성의류 쇼핑몰인 ‘스타일난다’를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흔히 만나볼 수 없었던 수입 데님브랜드인 ‘칩먼데이’, ‘칼하트’도 백화점에 처음 들어섰다.
이밖에 신진디자이너 브랜드도 만나볼 수 있다. 토탈 편집숍인 ‘아이디(I.D)’를 비롯해,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리스토리즈’, ‘엘블룸’ 같은 브랜드도 선보인다.
이들 브랜드는 향후 국내 패션산업을 이끌고 갈 전도유망한 신진 디자이너들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영플라자 입점이 판로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새롭게 단장한 영플라자는 각 브랜드 매장간의 경계를 없앤 것이 큰 특징이다.
기존의 일반적인 ‘브랜드 배치 공식’으로 여겨졌던, 상품군에 따른 층 및 구획 구분도 없앴다. 영플라자 1층은 화장품·잡화·의류·신발 등 다양한 상품군이 뒤섞여있다. 이는 잡화와 의류를 모두 보유한 다양한 편집숍 브랜드를 대거 수용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또한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보이기보다는, 검색과 비교구매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의 쇼핑문화를 고려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 영플라자에서는 ‘민토 비스트로’, ‘아비꼬 카레’, ‘카네마야 제면소’ 등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6개의 F&B시설(Food&Beverage)도 만나볼 수 있다. 젊은이들과의 문화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부대시설로, 지하 1층에는 60여평 규모의 상설 이벤트 공간이 마련됐다. 이 곳에서는 매일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장 이완신 상무는 “이번에 새단장한 본점 영플라자에서는 젊은층의 패션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한국의 패션을 알리는 국제적인 쇼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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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