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페온 가솔린 모델 대비 25% 연비 향상
- 배터리 포함 8년 또는 16만km 보증

[뉴스핌=이동훈 기자] 한국지엠이 하이브리드 '알페온 이어시스트'를 국내에 선보인다.

한국지엠은 27일 국내 준대형 모델 최초로 친환경 첨단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알페온 이어시스트(Alpheon eAssist)’를 개발, 다음달 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알페온 이어시스트는 구동모터(MGU: Motor Generator Unit)의 출력을 벨트를 통해 엔진으로 전달하는 방식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이다. 첨단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 알페온에 탑재된 2.4리터 SIDI(Spark Ignition Direct Injection) 가솔린 엔진에 17.6kW의 전기모터와 고성능 리튬-이온(Lithium-ion) 배터리로 구성됐다. 

<내부 모습>

이 차량에 장착된 17.6kW 전기모터는 기존 알페온 엔진 성능에 최고 23.9마력의 엔진 동력을 보조해 가속 및 등판성능을 한층 더 배가했다. 또한 모터의 토크를 적절히 조절, 제동 및 감속시 소모돼 사라지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 리튬-이온 배터리에 충전하며, 신호대기 등 정차시에는 연비 개선을 위해 엔진이 자동으로 정지돼 공회전시 소모되는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아울러 이어시스트 시스템에 맞게 최적화한 6단 자동변속기도 변속 응답 시간을 줄임과 동시에 가속시에는 이어시스트 시스템과 함께 고단 기어를 더욱 많이 사용함으로써 동력 전달 효율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기존 알페온 2.4리터 모델 대비 25%의 향상된 연비를 실현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2%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속도 계기판 하단에 장착된 에코(ECO) 게이지를 통해 운전자의 운전방식을 계속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운전자가 최대 연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고연비(저 구름 저항) 타이어를 적용해 성능과 연비 향상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새롭게 장착된 보조오일 펌프는 정차시 엔진이 꺼져 있더라도 운전자가 출발을 위해 가속 페달을 밟으면 즉시 트랜스미션이 응답하며, 신속하고 안정된 가속 성능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더한다.
 
한국지엠은 알페온 이어시스트 차량의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으로 배터리, 모터 등 이어시스트 부품에 대해 8년 또는 16만km의 국내 최장 보증 기간을 적용한다.

<주행 모습>

게다가 알페온 이어시스트를 구입하면 정부의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세제 지원 혜택에 따라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최대 130만원까지 감면 받을 수 있다. 이 세제 혜택 후 알페온 이어시스트 가격은 디럭스(Deluxe) 모델 3693만원, 프리미엄(Premium) 모델 3903만원이다. 이 외에 차량 구입 후에도 취득세 및 등록세를 최대 140만원, 공영주차장, 혼잡 통행료 등 지역별로 다양한 추가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은 “알페온 이어시스트는 글로벌 GM의 축적된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국내 최초의 준대형 하이브리드 차량”이라며 “대중화에 기여해 국내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보다 더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친환경 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해 그린카 시장을 선점해나갈 것”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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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