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박순관 에스코넥 대표이사가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 턴어라운드 기반을 다졌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실적리스크의 한축으로 지목됐던 자회사들이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또 신규사업 진출로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달 23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에 자리잡은 에스코넥의 안성공장을 찾았다. 에스코넥은 휴대폰 내외장재 전문기업이다. 에스코넥에서 생산된 휴대폰 케이스는 대부분 삼성전자에 공급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에스코넥이 시장의 관심기업으로 떠오르는 이유는 실적이다. 지금까지 에스코넥의 실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해외법인의 지속되는 적자에 발목이 잡혀 실적개선에 실패했다.
박 대표이사는 "중국진출 6년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며 "향후 흑자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중국법인의 매출기반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며 "중국 삼성전자법인에 부품조달을 시작한 뒤 물량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삼성전자의 중국법인에서도 자체조달 물량을 늘리고 있어 공급물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중국에 제2공장, 제3공장을 증설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 중국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6억원, 1억5000만원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서비스업체 커리어넷도 2/4분기 매출증가와 수익성개선을 이뤄냈다. 커리어넷 역시 1분기 18억원이었던 매출액이 33억원으로 83%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4억원으로 흑자를 냈다.
박 대표는 매출액 대비 기대에 못미치는 영업이익률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그는 "영업이익률도 계속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업영역확대와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악정적인 영업구조를 다져가겠다"고 전했다.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는 신사업진출도 고려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연말 헬스케어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박 대표는 "올 연말 유비쿼터스 소변분석기인 '요닥'을 통해 헬스케어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현재 요닥 외에도 다양한 헬스케어사업 영역에서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가 역시 실적개선과 성장성이 시장에서 입증되면 차츰 인정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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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