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핫이슈] 'MJ vs MK', 통큰 기부와 주가영향은?

기사입력 : 2011년08월30일 14:43

최종수정 : 2011년08월30일 14:43

[뉴스핌=이연춘 기자] 재벌가(家)의 사재출연이 해당기업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최근 범(凡)현대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의 통큰 사재출연이 재계의 관심을 끄는 가운데 증시에서도 상관관계 여부를 따지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오는 31일 이명박 대통령과 30대그룹 총수와의 만남에서도 '공생'관련, 재계의 기부문화가 거론될 소지가 많아  애널리스트들도  주가 민감도를 따지는 국면이다.

정 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주식 기부와 관련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던 기업 지배구조의 개선이 예상된다며 이는 영업 및 투자환경의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리포트를 냈다.

기부를 통한 해당기업 지분관계 변화,  기업의 경영구조 흐름,  해당주식의 증시내 출회여부등 가늠할 요소들이 적지않아 재계 총수들의 대규모 주식 기부는 새로운 변수로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재계와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8일 5000억원 규모의 현대글로비스 주식 기부를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 회장의 주식 기부가 현대글로비스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쏟아냈지만 정작 시장의 반응은 다소 무덤덤해  그  배경에 궁금증을  낳는다.

현대글로비스가 정 회장의 사재출연 소식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0일 오후 2시35분께 전 거래일대비 0.53% 오른 18만750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에는 18만5000원을 저점으로 기록했다.    사재 출연 발표 다음날인 29일 현대글로비스는 1.84% 하락한 18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간의 초단기간의 주가흐름으로 기부와 주가영향을 규정짓기는 힘들지만  현대글로비스의 경우는 아직은 기부가 수급에 직접적인 우위현상(매수유발)을 낳지는 않은 것으로 시장에서는 판단한듯 하다.

정 회장의 글로비스 주식 증여는 이번이 네 번째다. 2007년 11월 21일, 2008년 7월 3일, 2009년 12월 7일에 각각 2.5%, 1.3%, 1.4%를 증여한바 있다. 과거 세 번에 걸쳐 글로비스 주식을 해비치재단에 증여한 바 있지만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주가가 일시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시 전문가는현대글로비스의 장중 하락과 관련,  "이번 주식 기부를 통해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 보유지분은 50% 아래로 떨어졌다"며 "현대차그룹과의 연결고리가 취약해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감이 경계매물을 부르는 게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반면 또 다른  연구원은 "일부 투자자들이 이번 3.5%의 주식 증여가 오버행 이슈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데 이는 기우"라면서 "과거 주식 증여 시점 이후의 주가 추이를 보면 증여 발표로 하락한 시점이 좋은 매수기회였다"고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내년까지 시장에 매물로 나올 물량도 51만주(3~4일 거래량)에 불과하다"며 "증여세법에 따르면 증여 받은 주식에 대해 3년까지는 증여세를 면제 받을 수 있어 지난 29일 증여된 주식이 조만간 시장에 매물화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사회복지재단 설립과 현대중공업 주식 출연 소식에 대선주자로 점쳐지는 정 전 대표의 관련주들도 기대감을 반영하며 주목받고 있다.

앞선 지난 16일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도 복지재단에 1700억원 상당의 현대중공업 주식을 출연키로 결정했다. 정 전 대표가 주식 기부를 약속한 현대중공업 주식은 발표 당일 상승세를 보였다. 16일 전 거래일대비 4.56% 올랐다.  당일 코스피 지수도 4%대 급등했다.

증시에서는 정 전 대표의 '주식'형태의 출연에 대해 주가가치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나 최근 대선 테마주들이 움직인 것과 관련해서 일부에서는 투자심리를 자극할 요소들이 없지 않다고 관측했다.

대표적인 '정몽준 테마주'로 꼽히는 현대통신과 코엔텍이 코스닥 시장에서 30일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정 전 대표는 현재 현대중공업 지분 10.8%인 821만0005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시가로 2조90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로 그는 이번에 자기 재산의 10% 미만을 사회에 환원하는 셈이 된다.

이번 사재 출연이 정 전 대표의 대권행보와는 "무관하다"는 측근들의 반응에도 정치권에서는 그의 대선행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궁극적으로는 핵심 오너의 사재출연에 따른 복지재단 설립이 기업(인)의 사회공헌 참여로 보고 투자심리적으로는 긍정적 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체로 공감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