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닥지수가 4% 이상 급락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구글과 모토로라 연합전선에 대한 대책으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는 오후 1시 55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4만9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소프트포럼도 14.67% 급등하며 상한가를 달리고 있고 한글과 컴퓨터(6.91%), 이스트소프트(7.41%) 등도 상승 흐름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세트부문 사장단 업무보고 자리에서 "소프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IT 시장의 파워가 삼성전자 같은 하드웨어 업체에서 (애플, 구글 등) 소프트웨어 업체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시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소식이 발표된 이후 이뤄진 것이란 측면에서 최근 IT업계의 지각변동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키움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IT SW업체들의 가치가 재조명 되고 있다"며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를 계기로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가치가 더욱 부각됐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의 SW 경쟁력 강화 전략과 맞물려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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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