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제주 서귀포시와 전남 신안군이 시·군 지역 가운데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시지역은 고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임금근로자의 비중이 높았으며 군지역은 농림어업을 중심으로 한 고령층과 여성의 취업자 비중이 높았다.
통계청은 23일 ‘2011년 1/4분기 지역별고용조사 잠정결과’를 통해 군지역의 고용률이 63.4%로 시지역의 고용률 56.5%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업률도 군지역은 1.6%로 낮았지만 시지역은 3.2%로 높게 나타났다.
또 군지역의 고령취업자 비중은 41.4%로 시지역 18.3%에 비해 훨씬 높았고 여성취업자 비중도 군지역이 43.3%로 시지역 39.3%에 비해 높았다.
통계청은 군지역이 시지역에 비해 고용률이 높은 원인은 취업자 중에서 고령층과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지역에서 고용률이 높은 지역은 제주 서귀포시, 전남 나주시, 충남 서산시 순으로 상대적으로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도농복합도시였고 낮은 지역은 강원 춘천시, 동해시, 태백시 순으로 농림어업이나 제조업 비중이 낮은 곳이었다.
군지역에서는 전남 신안군, 해남군, 진도군, 완도군 순으로 고용률이 높았는데 이 지역은 농림어업 비중이 높고 고령층과 여성의 경제활동이 많았다.
고용률이 낮은 지역은 경기 연천군, 강원 양양군, 경기 양평군 순이었다.
취업자 중에서 임금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지역은 경기 군포시, 수원시, 안양시 등 수도권에 위치한 경기도 시지역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임금근로자 비중이 낮은 지역은 전북 순창군, 전남 신안군 순으로 자영업자 위주의 농림어업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 중에서 ‘재학·진학준비’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경북 경산시, 구미시 등은 청년층의 비경제활동인구비율이 높은 곳이었고 ‘육아’가 가장 높은 경남 거제시는 조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약 17만6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지난 3월13일부터 1주간(실업자는 4주간)의 경제활동상태를 조사한 잠정 결과다.
통계청 송성헌 고용통계과장은 “임금근로자가 많은 시지역의 취업자는 정년 및 조기퇴직으로 고령층의 근로환경이 어렵지만 농림어업 부분의 경제활동이 많은 군지역은 상대적으로 시지역보다 고령층과 여성의 취업자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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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