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일부 코스닥 관리종목들의 주가가 특별한 이유 없이 급등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 대부분이 영업실적 악화, 부실한 재무 상태 등을 겪고 있는 데도 급등세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관리종목들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다 순식간에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오전 11시 1분 현재 한림창투는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111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자본잠식율 50% 이상, 매출액 30억원 미달 등을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했지만, 최근 이틀 연속 상한가를 치고 있다.
같은 시각 무한투자 역시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지난 7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8거래일간 꾸준히 올라, 이 기간 동안 상승률이 40%에 육박했다. 엘앤씨피도 지난 15일 상한가로 직행하는 등 420원이던 주가가 520원으로 뛰어 올랐다.
이들 관리종목 모두 주가 급등을 설명할 만한 뚜렷한 호재를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에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통상 특별한 이유 없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관리종목에는 시세 조종 세력들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시에 투기적인 매수세가 몰린 것이기 때문에 추격 매수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