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세계증시 하락 vs 국채 금리·상품 상승

기사입력 : 2021년02월22일 19:45

최종수정 : 2021년02월22일 19:45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경제성장세와 인플레이션 가속화 전망에 국채 금리와 상품 가격이 뛰면서 주식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는 우려가 더욱 부각되면서 22일 세계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전 세계 50여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4% 하락하고 있으며,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은 1% 내리며 지난 4일 이후 최저치로 내려섰다.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도 1% 떨어지며 10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의 주요 지수들도 일제히 1% 가량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지난주 기록한 사상최고치에서 후퇴하며 보합을 기록했다.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확대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에 힘입어 경제회복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미 국채 가격이 추락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심리적 저항선인 1.3%를 뚫고 올라가 1.38%까지 오르며, 연중 43bp(1bp=0.01%포인트)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번 주 지표 등 주요 이벤트가 없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청문회 발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연설에서 비둘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 시장이 강한 탄력을 받은 가운데 재생 에너지 기술의 핵심 원자재로 꼽히는 구리 가격이 질주가 두드러지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X)에서 구리 가격은 지난주 7.7% 뛰며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 감소 전망과 미국 텍사스를 강타한 한파에 따른 생산 차질에 국제유가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 22% 올랐다.

상품 가격이 일제히 뛰자 외환시장에서는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통화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대표적 상품 통화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달러가 모두 연초에 비해 상승한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보이는 영국의 파운드는 미달러 대비 1.4050달러로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본은행의 수익률 통제 정책의 영향으로 엔화 대비로는 상승하고 있다.

상품 시장에서는 유일하게 금값만 하락하고 있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수익을 내지 않는 금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올해 초 온스당 1896달러에 호가되던 금 현물 가격은 1793달러까지 빠졌다.

한편 지난 주말 5만8000달러까지 뚫고 오르며 신고가를 작성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6% 이상 반락하며 5만5000달러 밑으로 내려섰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