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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유시민 "檢 사찰 의혹 입증 못해, 정치 현안 비평 일절 않겠다"

"확증 편향 빠졌었다, 그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
"검찰의 모든 관계자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

  • 기사입력 : 2021년01월22일 14:23
  • 최종수정 : 2021년01월22일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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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검찰이 노무현재단 금융계좌를 사찰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의 모든 관계자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라며 "정치 현안에 대한 비평은 일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은 22일 배포한 사과문에서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경우 입증할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러나 저는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고 그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하다"고 운을 뗐다.

유 이사장은 이어 "사실이 아닌 의혹 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라며 "사과로 충분하리라 생각하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책임 추궁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2020.05.07 dlsgur9757@newspim.com

유 이사장은 그러면서 "저는 비평의 한계를 벗어나 정치적 다툼의 당사자처럼 행동했다. 대립하는 상대방을 '악마화'했고 공직자인 검사들의 말을 전적으로 불신했다"며 "과도한 정서적 적대감에 사로잡혔고 논리적 확증편향에 빠졌다"고 해명했다.

유 이사장은 또 "지난해 4월 정치 비평을 그만두었는데 앞으로도 일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노무현재단 후원회원에게는 "입증 못할 의혹을 제기해 노무현재단을 정치적 대결의 소용돌이에 끌어들였다"라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모든 강물을 받아 안는 바다처럼 품 넓은 지도자로 국민의 마음에 들어가도록 노력해야 할 이사장 책무에 어긋나는 행위였다. 후원회원 여러분의 용서를 청한다"고 말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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