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단독] '클린뷰티' 시장 판 커진다...아모레퍼시픽도 전문 브랜드 론칭

기사입력 : 2021년01월22일 09:21

최종수정 : 2021년01월22일 09: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쿠팡서 단독 판매 시작...아모레 첫 비건·클린뷰티
6년 뒤 13조 시장으로...신세계인터 등 진출 활발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첫 '클린뷰티' 전문 브랜드를 시장에 선보였다. 가치로운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가격대를 합리적으로 책정하고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한다.

클린뷰티 시장이 글로벌 기준 연간 12.07% 성장률을 기록하자 국내 뷰티 대기업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아모레퍼시픽 등이 신규 플레이어로 뛰어들면서 국내 클린뷰티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내 소비의 가치를 알자"...아모레 클린뷰티 '어웨어'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7일 클린뷰티 브랜드 '어웨어(AWARE)'를 론칭했다. 이달 초 쿠팡 단독으로 어웨어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소비자 반응을 살펴본 뒤 추후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확장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1.01.21 hrgu90@newspim.com

어웨어는 '내 소비의 의미를 인식하자(aware)'는 의미가 담긴 이름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치소비' 트렌드가 자리잡으며 '비건' 및 '클린뷰티'를 브랜드 컨셉으로 잡았다. 클린뷰티란 파라벤, 아보벤젠 등 인체 유해 성분과 동물 실험·학대 등이 일체 배제된 '윤리적 가치'가 담긴 화장품을 뜻한다. 

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기초 제품 위주로 신규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출시된 제품은 ▲시트마스크 5종(히알루론산, 마데카소사이드, 알로에베라, 어성초, 흰목이버섯) ▲클렌징 3종(딥 클렌저, 립앤아이 리무버, 클렌징 워터) 등 총 8종이다. 시트마스크 생산은 이미인이 맡았다.

제품 패키지에서 거품을 빼고 가격대도 저렴하게 책정했다. 클렌저 3종의 가격은 1만원~1만5000원, 시트마스크는 1매 1500원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비건 브랜드인 '프리메라' 제품보다도 가격대가 낮다. MZ세대를 타깃으로 잡은 만큼 부담없는 가격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공식 클린뷰티 브랜드는 어웨어가 최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부터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하며 환경 친화적 제품, 패키지 등을 개발해왔다. 자연주의 컨셉 브랜드 프리메라가 최근 클린뷰티 컨셉으로 전향했으나, 론칭부터 클린뷰티를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는 없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어웨어를 시작으로 기초 화장품 판매에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기초·색조 화장품 매출은 2조8456억원으로 2019년 동기간 대비 24.62% 감소했다.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색조 화장품 매출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춰 '더 나은 삶을 위한 클린뷰티의 시작'이란 브랜드 컨셉으로 어웨어를 론칭했다"며 "나를 알아가고, 내 취향에 맞는 제품을 찾고, 내가 하는 소비의 의미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1.01.21 hrgu90@newspim.com

◆매년 12%씩 성장..."클린뷰티는 밀레니얼 소비 기조"

아모레퍼시픽은 클린뷰티의 성장성을 눈여겨보고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국 컨설팅업체 브랜드에센스(BrandEssence)에 따르면 지난해 클린뷰티 시장 규모는 약 54억달러(약 6조원)로 추정된다. 매년 12.07%가량 성장을 거듭해 2027년에는 116억달러(약 13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자연주의 컨셉 화장품 중에서도 신장률이 가장 높다. 

이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2030세대다. 실제 엠브레인이 2030세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는 '올바른 제품/윤리적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소비 주역의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화장품 브랜드사가 클린뷰티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화장품 유통 시장이 클린뷰티를 선호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화장품 유통업체인 세포라는 자체적으로 클린뷰티 인증 마크를 만들고, 인증된 제품의 제품 판촉을 지원해왔다. 국내에서도 CJ올리브영이 작년 8월부터 클린뷰티 인증 마크와 전용 매대를 제작하는 등의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올리브영이 선정한 12개 브랜드(비플레인·아비브·라운드랩·라운드어라운드 등)의 8~10월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188% 늘어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클린뷰티는 기존 브랜드의 리뉴얼 수준만으로는 따라잡기 어렵다. 제품 개발도 허들이 높고 마케팅 전략, 전반적인 브랜드 포지셔닝 등에 '철학'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자연주의 브랜드 '연작'을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말 클린뷰티 브랜드 '로이비'(LOiViE)를 론칭한 이유, 프리메라를 보유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어웨어를 론칭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올해 뷰티 시장 핵심 트렌드 중 하나로 클린뷰티를 선정했다. 삼정KPMG 관계자는 "밀레니얼과 Z세대의 경우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제품을 찾아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이러한 소비 심리로 화장품 기업의 윤리성과 진정성이 소비자의 제품 구매 여부를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