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만수의 인생야구] 새출발하는 박정배·박희수·윤희상

기사입력 : 2021년01월18일 08:36

최종수정 : 2021년01월18일 08:36

2020년을 마무리하는 12월31일 마지막 날에 몹시 반가운 세사람을 만났다. 박정배(40) 키움 히어로즈 코치, 박희수(39) 국군체육부대 코치, 윤희상(37) 세사람 모두 내가 SK 감독 시절에 그라운드에서 함께 울고, 웃던 선수들이다. 코로나 시국이라 조심스럽긴 했지만 해를 넘기기전에 꼭 만나서 격려도 해주고 싶고 그동안의 이야기도 듣고 싶어서 자리를 마련했다.

왼쪽부터 박희수, 이만수 이사장, 윤희상, 박정배. [사진=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세사람은 참 많이 닮았다. 투수로서의 재능도 컸지만 운동을 떠나서 성품도 비슷했다. 성실함 , 순수하고 착한 마음, 팀을 위한 희생정신 내가 기억하는 세선수의 모습이다. 적은 숫자이긴 하지만 야구가 팀 스포츠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이기적인 선수. 돈, 인기만 따라가는 선수들을 가끔 대하면서 은퇴후의 삶이나 운동장 밖의 생활이 염려스러웠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성실함과 좋은 성품을 지닌 이런 선수들은 은퇴 후에 어느 장소, 어느 상황에서도 자기 몫을 잘해 주리라 늘 믿었다. 선수시절에는 운동장 안의 삶이 전부인 것 같고 언제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어리석은 마음이 나에게도 있었다. 생각해 보면 운동장 안에서 배웠던 것들로 운동장 밖에서 살아내야 하는 시간이 훨씬 길다. 그러니 늘 성실했던 세 선수가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새로운 인생에서 좋은 본보기를 후배들에게 남겨 주기를 바라며 격려했다.

◆ 박정배코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며 훌륭하게 재기해서 멋진 경기들을 보여 주었던 선수. 현역연장을 꿈꾸며 호주리그까지 날아간 도전정신도 멋지고, 키움히어로즈 코치로 발탁된 것도 축하할 일이다. 책임감이 남 달랐던 박정배코치가 소속팀 선수들에게 큰 도전과 가르침을 줄거라 기대한다.

◆ 박희수코치
한때 " 희수신 " 이라 불리며 야구팬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던 훌륭한 선수 , 비록 부상으로 현역연장의 의지를 접어야 했지만 새롭게 상무팀 코치로 새 출발을 하는 박희수코치를 응원한다.
특별히 우리 큰 아들과 예비군훈련장에서 만난 인연으로 좋은 친구가 되어 양쪽가족이 서로 오가며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면서 늘 아들같은 생각이 든다.

◆ 윤희상 대표
큰키에서 내려 꽃는 빠른 볼로 SK 마운드에서 대활약을 보여 주었던 고마운 투수. 조금 이른듯한 은퇴였지만 현역을 잘 마무리 하고 이제는 어엿한 글러브 사업을 하는 사업가가 되었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던 선수에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일일이 응대를 해야 하는 사업가로 적응해 나가야 하는 고생담을 들으면서 속으로 너무 대견해서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사업이 꼭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라운드에서, 팀내에서 보여주었던 그들의 성실함이 키움 팀, 상무팀, 글러브 사업장에서 활짝 꽃피우기를 기대하며 새해 새출발하는 세 젊은이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이만수(63) 전 감독은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워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대표팀 '라오J브라더스'를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현역 시절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에서 포수로 활약한 그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힙니다. 2013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그만둔 뒤 국내에서는 중·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기증,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는 야구장 건설을 주도하는 등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