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안전성 논란에 리모델링 추진 발목?...국토부, 내력벽 철거 허용여부 결론 못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1기 신도시 리모델링 단지 늘어
업계, 공간구조 변화 위해 내력벽 철거 요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주택 리모델링 활성화에 중요 부분으로 평가되는 내력벽 철거 허용 문제가 쉽게 결론나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내력벽 철거 허용에 대한 연구용역을 마쳤지만 이에 대한 결정은 미루는 모양새다. 내력벽 철거를 허용하면 리모델링의 사업성이 높아지지만 안전성에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서다.

◆연구용역은 끝나...최종 결론은 아직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애초 작년 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리모델링 내력벽 철거 허용 여부가 또다시 미뤄졌다.

내력벽 철거 문제는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하면서 논의가 본격화됐다. 연구용역은 아파트 벽체와 말뚝을 시공한 후 내력벽 철거시 하중 부담을 실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관련 보고서는 작년 8월 국토부로 넘어왔다. 이 보고서를 토대로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치면 최종 결론이 나오는 상황이었지만 해를 넘기고 말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2020.10.08 leehs@newspim.com

국토부 관계자는 "연구용역 보고서 검토와 함께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허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면서 "코로나19로 아직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지 못해 최종 결정까지 시일이 더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지만 더 미루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연구용역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와도 만에 하나라도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건물이 무너지면 대형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

내력벽은 건축물의 하중을 견디고 힘을 분산시키기 위해 만든 건축물의 주요 구조부로 수직으로 공간을 나누는 벽이다. 철거가 허용되지 않아 수직증측뿐 아니라 아파트 평면 구조를 바꾸는 데도 제약이 많았다.

유영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위원은 "내력벽을 철거하면 기존 건물 기둥과 말뚝에 하중 부담이 가해진다"면서 "기둥과 말뚝을 새로 설치해도 하중 부담을 분산시키는 데 한계가 있어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인기 끄는 리모델링...내력벽 철거 요구 목소리

시장에서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리모델링 사업 단지들에서 내력벽 철거 허용을 원하는 분위기다.

리모델링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재건축에 비해 규제가 덜하고, 절차가 간소한 것이 이유로 꼽힌다.

리모델링은 준공 15년 이후된 아파트에 안전진단 B등급 이상을 받으면 시행할 수 있다. 재건축이 준공 30년이 지나고 안전진단 D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는 것에 비하면 수월한 편이다.

또한 일반분양이 30가구 이상일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것 외에 초과이익 환수, 기부채납, 거주의무 기간 등의 규제도 없는 점도 조합원에게 유리하다.

그러나 리모델링은 내력벽 철거가 금지돼있고, 수직증축에 제한이 있어서 사업성과 공간 구조 변화 측면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과거 아파트들은 2베이(Bay) 구조가 많았다. 베이는 발코니를 기준으로 건물 기둥과 기둥 사이 공간 중 햇빛이 들어오는 공간을 말한다. 과거에는 안방과 거실만으로 2베이를 구성했으나 최근에는 방을 추가해 3베이나 4베이를 선호하는 추세다.

수직증축 역시 최대 3개 층으로 제한돼 있어 일반분양을 위한 가구 수 확대에도 한계가 있다. 이는 조합원들의 수익 창출을 어렵게 하고, 부담금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러자 리모델링 단지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내력벽 철거 허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내력벽 철거, 안전성 검토 후 신중히 판단해야"

전문가들은 내력벽 철거 문제에 대해 안전과 연결되는 만큼 위험 노출을 피하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강조했다. 건물 구조 개선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내력벽 철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안전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내력벽 철거는 건물 구조와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철거를 허용한다면 건물 주기둥 보강 등 안전성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한 뒤에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력벽 철거를 리모델링 단지의 수익성 창출과 관련지어 볼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리모델링 사업은 애초에 가구 수 확대 등에 한계가 있어 재개발·재건축만큼 수익을 얻기는 쉽지 않아 내력벽 철거를 해도 큰 수익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내력벽 철거는 안전성과 관련된 문제"라면서 "내력벽 철거로 구조가 다양해지고, 집값이 오를 수는 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접근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데헌 '골든', K팝 최초 그래미 수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골든'은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6.20 moonddo00@newspim.com 해당 부문은 영상 콘텐츠를 위해 제작된 곡 가운데 뛰어난 완성도를 보인 작품의 송라이터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에 따라 '골든' 작업에 참여한 이재(EJAE), 테디,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은 그래미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앞서 음악 엔지니어 황병준과 한국계 미국인 영인이 그래미를 수상한 사례는 있었지만, K팝 작곡가 혹은 음악 프로듀서가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는 "아쉽게 이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이 모든 과정에 함께한 저의 가장 큰 스승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파이어니어 오브 K팝', 테디 형께 이 영광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02 08:36
사진
금·은 '광란의 랠리' 붕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귀금속과 국제 유가가 2일(현지시간) 동반 하락했다.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던 금과 은 가격이 하루 만에 급락하며 원자재 시장 역사상 손꼽히는 변동성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선택한 점이 최근 급락장의 핵심 촉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물 금 가격은 유럽 초반 거래에서 온스당 4713.39달러로 3.2% 하락했다. 앞서 금은 지난 30일(금요일) 하루에만 9% 이상 급락하며 1983년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은도 31% 넘게 폭락하며 198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귀금속 급락은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와 맞물려 나타났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은 아시아·태평양 증시 하락 흐름을 이어받아 약세로 출발했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 역시 주 초 거래를 하락세로 시작했다. 서울 종로구 귀금속점에 진열된 골드바와 실버바의 모습 [사진=뉴스핌] ◆ "수급 중력 벗어난 랠리"…중국 투기자금이 키운 거품 시장 충격의 배경에는 이미 과열 국면에 들어섰던 귀금속 랠리가 자리하고 있다. 금과 은은 물론 구리와 주석 등 산업금속까지 가격이 수급이라는 '중력'을 벗어난 듯 치솟았고, 중국발 투기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랠리를 주도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은 시장의 경우 연간 공급 규모가 약 980억 달러로 금(약 7870억 달러)에 비해 훨씬 작은 탓에, 투기적 자금 유입 시 가격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되는 구조다. 실제로 금요일 세계 최대 은 ETF인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SLV)의 거래대금은 400억 달러를 넘어 애플과 아마존의 합산 거래대금을 웃돌았다. 파생상품 시장의 과열도 가격 급등과 급락을 증폭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옵션 시장에서는 은 가격 상승에 베팅한 콜옵션 거래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옵션을 매도한 딜러들은 위험 관리를 위해 기초자산인 은을 추가로 매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 과정에서 가격 상승이 다시 매수를 부르는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 환경이 형성되며, 랠리에 거품이 더해졌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가 상승 국면에서는 가격을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리지만, 방향이 한 번 꺾일 경우에는 정반대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매수 헤지를 위해 쌓였던 포지션이 빠르게 청산되면서, 하락 국면에서도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자기 강화적 변동성이 발생했고, 이는 은 가격의 기록적인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전 상품 부문 책임자 알렉산더 캠벨은 "위로 오를 때는 기계적으로 매수가 붙고, 내려갈 때는 그 반대가 반복된다"며 "그래서 이렇게 빠르게 오르고, 또 빠르게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간 출신 귀금속 트레이더 로버트 고틀립도 "거래가 지나치게 혼잡해져 있었다"며 "위험 회피 심리가 유동성을 급격히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의 '연준 카드'가 방아쇠…달러 강세로 급반전 급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워시 전 이사를 지명할 계획이라는 보도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미 달러의 가치가 급등했고, 달러 약세와 연준 독립성 훼손 가능성에 베팅했던 귀금속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귀금속 정련업체 헤라우스 프레셔스 메탈스의 트레이딩 총괄 도미니크 슈페르첼은 "내 커리어에서 본 가장 격렬한 움직임"이라며 "안정성의 상징인 금에서 이런 변동성이 나타났다는 것 자체가 시장의 불안정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준 독립성 우려가 진정되면서, 1월 말 형성됐던 '원 트레이드'가 되돌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서 '원 트레이드'란 연준 독립성 약화와 달러 약세, 풍부한 유동성을 전제로 형성된 하나의 거시 베팅에 원자재·귀금속·신흥국 자산이 동시에 묶여 있던 거래 구조를 의미한다. 시즈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샤를-앙리 몽쇼는 "당시 시장은 원자재 롱, 귀금속 롱, 신흥국 롱이 동시에 쌓인 거대한 레버리지 거래에 사로잡혀 있었다"며 "워시 지명은 이 구조를 재평가하게 만든 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유동성 축소 가능성과 불확실성"이라고 덧붙였다. ◆ "건강한 조정" 평가 속 중기 전망은 엇갈려 다만 이번 급락을 구조적 붕괴로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JP모간 프라이빗 뱅크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 그레이스 피터스는 "미 국채, 달러, 금이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금은 여전히 최고의 지정학적 헤지 자산"이라며 연말 금 가격 전망치로 온스당 6500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금 비중은 운용자산의 3%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해, 5~10%까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위즈덤트리의 니테시 샤도 이번 조정을 "건강한 조정"으로 평가하며 연말 금 가격을 5020달러, 은 가격을 88달러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 역시 "금의 테마적 상승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연말 6000달러 전망을 재확인했다. ◆ 유가도 동반 약세…"패닉 국면은 아냐" 유가 역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이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지정학적 긴장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다. 브렌트유 4월물은 배럴당 66달러로 4.4% 하락했고, WTI 3월물은 62달러대로 5%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6개월여 만의 최대 낙폭이 될 가능성이 있다. HSBC의 멀티에셋 전략 총괄 맥스 케트너는 "이번 하락은 시장 패닉이라기보다 과도하게 쌓였던 포지션을 정리하는 과정"이라며 "귀금속 조정이 주식이나 신용시장에 중대한 구조적 충격을 주는 국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2-02 2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