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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올해 상장사 4000개사 돌파' 2021년 앞둔 중국 증시 현주소

기사입력 : 2020년12월07일 11:30

최종수정 : 2020년12월10일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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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새 양대 증시 상장사 4배, 시총 16배 증가
양대 증시 상장사 영업수익, 중국 GDP의 절반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A주 상장사 70곳
시총 1000억 위안 돌파 A주 상장사 118개사
올해 '커촹반' 통한 자금조달 규모 A주의 절반
미국주 대비 이익창출력·배당활성화 뒤쳐져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일 오후 3시4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지난 1989년 열린 중국 주식 시장은 30년간의 자본시장 개방∙개혁 움직임 속에 빠르게 성장하며 미국에 이은 전세계 2대 시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특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초대형 악재 속에서 중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회복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과시했고, 이와 함께 달러화 약세 및 미중 금리차 확대가 위안화의 자산 가치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며 중국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은 안전 투자처로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단적인 예로 중국 A주 시장으로 들어오는 해외 투자자금의 동향을 엿볼 수 있는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거래소를 통해 중국 A주로 유입된 해외 자금)은 올해 들어 11개월 간 1516억9300만 위안(약 25조5830억원)이 유입됐고, 11월에만 579억5700만 위안이 유입돼 월간 유입량 기준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내년에도 중국 거시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자본시장 개혁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되면서 중국 A주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중국 현지 전문기관을 통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내년을 한달 앞둔 현재 중국 A주의 현주소를 되짚어보고자 한다.

◆ 올해 '상장사 4000개사∙시총 1경3100조' 돌파

중국 투자재무관리 데이터 제공업체 플랫폼 수쥐바오(數據報)가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상하이(上海)와 선전(深圳) 양대 시장에 상장된 상장사는 4101개사였고,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이하 시총)은 78조 위안(1경3171조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시장의 상장사 수는 지난 2000년 1000개사를 돌파한 이후 2010년 2000개사, 13차5개년 계획(2016~2020)이 시행된 2016년 3000개사를 넘어선 이후, 올해 4000개사를 돌파하며 상장사 규모 전세계 2위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양대 시장 상장사의 전체 시총 또한 2000년 대비 16배 늘었다. 약 20년간 시총의 연간 평균 성장률 15%를 기록한 셈이다.

2014년 말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권거래소에 등록된 상장사의 시총은 약 80억 위안으로 처음으로 전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세계 주요 시장 상장사 전체 시총의 11%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3위를 기록했던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의 시총보다 71% 높았다.

◆ 중국 GDP의 절반 차지, 경제성장 견인 주축으로 '우뚝'

현재 A주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속해 있는 업종은 중국경제를 구성하는 90개 전체 업종에 걸쳐져 있고, 중국 국내 500대 기업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기준 양대 증시 상장사가 기록한 총 영업수익은 50조4700만 위안으로, 역대 처음으로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50% 선을 돌파했다.

중국상장사협회(中國上市公司協會)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상장사들로부터 거둬들인 세수입은 전체 중국 기업 세수입의 30%를 차지했다. 아울러 상장사들이 거둬들인 이윤이 일정 규모 이상 공업기업이 거둬들인 전체 이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했다.

중국 증권시장이 열린 이후 지난 30년간 상장사들이 진행한 에쿼티 파이낸스(Equity Finance, 주식발행 등을 통한 자금조달) 총액 규모는 15조 위안이었다. 이는 증권시장이 중국 기업들의 주요 자금조달 통로로 적극 활용돼 왔음을 보여준다.

중국 헝다연구원(恒大研究院)에 따르면 현재 A주 시장 상장사 중 60% 이상은 민영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증자, 주식배정 등을 통해 추진된 에쿼티 파이낸스 자금 중 44%는 민영기업으로, 36%는 국유기업으로 유입됐다.

'중국의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胡潤)연구소가 발표한 '2020년 중국 500대 민영기업' 순위에 포함된 기업 중 상장사는 78%를 차지했다. 그 중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권거래소에 등록된 상장사는 330개사로 그 비중은 66%에 달했다.

 ◆ 중국 자본시장의 '상징물'이 된 A주 대표 상장사

중국 증권시장은 상하이와 선전 양대 시장을 중심으로 중소판(中小板∙SME,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창업판(創業板∙차이넥스트,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에 이어 지난해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이라는 과학기술주 중심의 신흥 시장까지 구축하며 다층적으로 성장해왔다.

그 과정 중 중국을 넘어 전세계 시장에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초대형 기업들이 탄생했고, 이들은 지난 수십 년간 빠르게 성장한 중국의 자본시장의 결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됐다.

올해 기준 총 124곳의 중국∙홍콩 기업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발표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되며, 랭킹에 포함된 기업 수 기준으로 역대 최초로 미국을 넘어 1위를 차지했다. 124개사 중 A주 시장 상장사는 전체의 60%에 가까운 70개사를 넘어섰다.

지난 2001년 중국석화(中國石化∙시노펙 600028)가 A주 시장 최초로 시총 1000억 위안을 넘어서는 상장사로 거듭난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상장사에서 시총 1000억 위안을 넘어서는 기업은 118개사로 늘어났다. 그 중 금융 업종 상장사가 33개사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고 전자, 통신, 컴퓨터, 제약바이오 업종에 총 28개사가 등록돼 있다.

A주 상장사들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변화 추이 또한 눈에 띈다.

지난해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상장사들이 거둬들인 누적 순이익은 3조7200억 위안으로 20년 전과 비교해 59배, 10년 전과 비교해 2.5배 늘었다. 최근 10년간 상장사의 순이익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은 13.32%로 같은 기간 중국 GDP의 성장률을 뛰어넘었다.

2005년 이래 CSI300지수(상하이∙선전 증시의 300개 우량주 주가 추이를 반영한 지수)에 포함된 상장사의 순이익이 전체 A주 상장사의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5% 정도였다. 2015~2017년 들어서는 80% 밑으로 떨어진 이후, 2019년에는 84%로 2017년 대비 8%포인트 늘었다.

A주 시장의 대형 우량주에 집중된 수익창출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현재 CSI300지수에 포함된 상장사의 전체 시총은 40조2800억 위안으로 전체 A주 시총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 '커촹반' 통한 과학기술 상장사 급증, 반도체 업종 최다

지난 2012년 11월 8일 열린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대, 十八大) 이후 중국은 과학기술 굴기(堀起·우뚝 일어섬)를 본격화했고, 이와 함께 A주 시장에서도 과학기술 업종에 관련된 상장사들이 빠르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 커촹반에 이어 올해 8월 창업판에서도 기업공개(IPO)의 '등록제 개혁'을 정식 시행하면서 이 같은 흐름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IPO 등록제란 IPO 예정 기업들이 상장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 서류 적격 여부만 검증 받으면 등록 절차에 따라 곧바로 상장할 수 있는 제도로, 다른 시장에서 도입하고 있는 '승인제'와 차별화된다. 등록제 개혁은 수익 기반이 약한 중소 과학기술 기업들의 상장 문턱을 낮춰주는 동시에 자금조달 통로를 확대하는 데 그 시행 목적이 있다.

올해 들어 A주 시장에서 총 342개사가 IPO를 추진했고 총 4238억 위안의 자금을 조달했다. IPO 추진 기업 수량 및 자금조달액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그 중 커촹반을 통해 조달된 자금 규모는 2022억 위안으로 전체 A주 자금조달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업종의 자금조달 규모가 800억 위안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정보기술 업종의 상장사 시총은 A주 전체 시총의 15.39%를 차지해, 지난 2010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반면 금융, 에너지 업종 상장사의 시총 비중은 10%포인트 줄었다. 

◆ 상장사의 이익 창출능력·배당률에서 미국주에 뒤쳐져

전세계 1위와 2위를 자랑하는 미국과 중국 양대 시장을 대표하는 상장사들을 비교해보면 '수익 증가속도'와 '이익 창출능력' 부문에서 일정한 차이를 드러낸다.

수익 증가속도 측면에서는 중국 A주 상장사들이 조금 더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1년 이래 CSI300지수의 순이익 연평균복합성장률은 8.58%로,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4.82%와 비교할 때 80% 정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16년을 제외하고 CSI300지수의 순이익 증가율은 매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S&P500지수의 순이익 증가율은 여러 차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연평균복합성장률의 최대 하락폭은 10%를 넘어섰다.

올해 3개 분기 S&P500지수에 등록된 상장사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0%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A주 상장사들의 전년동기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6.5%로 축소됐으나 CSI300지수에 등록된 상장사의 전년동기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7.6%를 기록, A주보다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이익 창출능력에서는 미국 대표 상장사들에 비해 크게 뒤쳐지는 수준이다.

과거 10년간 S&P500지수의 총이익률(매출액에 대한 매출 총이익의 비율)은 평균적으로 30% 이상의 성장률을 이어왔고, 지난해에는 35.33%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 CSI300지수의 총이익률은 19.04%로 S&P500지수의 절반 정도 수준에 그쳤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측면에서 살펴보면 과거 10년간 CSI300지수의 ROE는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만 10.51%로 상승했다. 반면, S&P500지수는 2015년부터 ROE가 상승했고, 현재 15.35%에 달하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CSI300지수의 ROE는 역대 최저 수준을, S&P500지수의 ROE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ROE는 쉽게 말해 내가 투자한 돈으로 회사가 얼마만큼의 돈을 벌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ROE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에게 그 만큼 많은 이익을 돌려준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만큼, 투자 매력도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증시에서 배당 문화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나, 여전히 미국에 비해 배당률은 뒤쳐진다.

A주 상장사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 속에, A주 상장사의 배당액은 3년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했다. 배당을 시행한 상장사의 비중은 전체 A주 상장사의 70%에 달해, 중국 A주 시장에서 배당 문화가 점차 활성화 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7~2019년 CSI300지수에 등록된 상장사의 누적 배당액이 같은 기간 이들 상장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05%에 달했다. 하지만, 이는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기록한 배당률 40.87%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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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만명 'IMEI·폰번호 유출 우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가 18일 서울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2차 브리핑을 열고, 불법 초소형 기지국(일명 펨토셀) 신호와 연계한 추가 피해 정황 및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KT는 전수 분석을 통해 불법 기지국 아이디(ID) 4개를 확인했고, 해당 신호를 수신한 고객이 누적 약 2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1차 브리핑 당시 KT가 발표한 2개 ID·1만 9,000여 명에서 범위가 더 확대된 수치다. 피해 고객 수도 278명에서 362명으로 늘었고, 누적 피해액도 1억 7,000만 원에서 약 2억 4,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KT는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 차단 조치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수 분석으로 불법 기지국 ID 4개 확인…2만 명 신호 수신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을 차단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피해는 없다"며 "1차 브리핑 당시 피해 고객 278명(피해액 1.7억 원)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고객 문의(VOC) 기반 추가 분석으로 362명·2억 4,000만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불법 초소형 기지국 추적 과정에 대해 "소액결제 2,267만 건을 전수로 펼쳐놓고 결제 패턴과 기지국 동작 패턴을 이중으로 분석한 결과, 불법 기지국 ID 4개를 검출했다"며 "이는 VOC 고객의 접속 로그에서 확인된 ID와 동일했다"고 덧붙였다. 또 "불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은 누적 약 2만 명으로 산출됐다"며 "다만 뒤늦게 확인된 두 개의 ID는 작동 시간이 매우 짧아 신호 수신 고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개인정보 유출 정황에 대해서는 "1차 브리핑에서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IMSI)를 중심으로 설명했지만, 민관합동조사단과의 확대 분석 결과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IMEI)와 휴대폰 번호도 단말 기종·사용 환경에 따라 전송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만 유심(USIM)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았고, 고객 성명·생년월일 역시 KT를 통해 유출된 정황이 없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 피해 고객 전액 보상, 2만 명에 '안전안심보험' 무상 제공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한 부분을 고려해 고객 케어 방안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피해 고객 전체에 대한 청구 조정을 진행 중이며, 278명은 조정 완료, 추가 확인된 84명도 금일까지 마무리하겠다"며 "신용카드 결제 시점 차이 등으로 발생한 금액은 즉시 환불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현재 무료 USIM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며 "피해 우려 고객 2만 명 전원에게 'KT 안전안심보험'(가칭)을 3년간 무료 제공해 금융사기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후 3시부터 KT 매장·고객센터·홈페이지에서 피해 여부 확인 시스템을 오픈했고,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현장 대응 강화도 예고했다. 김 본부장은 "전국 2,000개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매장'으로 전환해 후후 앱 기반의 보안 점검, 악성 앱 탐지, 피싱 대응 안내 등을 상시 지원하겠다"며 "매장별 안전안심 담당자를 지정하고 IT 서포터즈를 활용해 피싱 예방 교육을 연말까지, 내년 이후에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2차 인증 확대와 관련해서는 "고위험 업종에 대해 9월 9일부터~12일까지 PASS 생체/핀 인증을 적용했다"며 "정부·유관기관 지침과 별개로 선제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펨토셀 18.9만 대 현황 공개…미사용 4.3만 대 차단·회수 착수 KT는 이날 브리핑에서 펨토셀 관리 실태도 공개했다. 구 본부장은 "총 설치 18.9만 대 중 시점별 가동 장비는 15~16만 대 수준"이라며 "3개월 미사용 4.3만 대는 연동 해지 조치했고, 2주 이내 전수 점검해 정상 사용 확인, 철거·회수 또는 영구 접속 차단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기지국 추정 방식과 원인에 대해 "합법 장비를 불법 개조하거나, 고출력 앰프를 추가 연결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실내용 이동형 형태로 제작해 광범위한 커버리지를 확보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그 분석 기준으로는 ID 4개가 확인됐고, 하드웨어 실물 대수는 수사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복제폰 가능성 논란에 대해 손정엽 KT 디바이스본부장은 "복제폰에는 IMEI·IMSI·인증키 3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며 "인증키는 유심(HSM 주입)과 서버에만 암호화 저장돼 있으며 통신망을 오가지 않는다. 따라서 IMEI·IMSI만으로는 복제 불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KT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관련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은 "KT는 수개월 전 향후 5년간 보안 투자 1조 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올해·내년 우선순위를 모바일 서비스·단말 보안으로 재배치하고, 보안 거버넌스 강화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펨토셀(Femtocell)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 설치해 휴대폰 신호를 보강하는 장치. 불법 개조 시 해킹·소액결제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음.VOC (Voice of Customer) :고객 불만·문의 사항. 기업이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때 쓰는 데이터 소스. IMSI (International Mobile Subscriber Identity,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 : 유심(USIM)에 저장된 번호. 이동통신망에서 가입자를 식별하는 고유 번호로, 유출될 경우 특정 가입자의 통신 기록 추적이 가능. IMEI (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 :단말기(휴대폰) 고유 식별번호. 분실·도난 시 기기 차단이나 추적에 활용. USIM 인증키 : 통신사 네트워크에 가입자임을 인증하는 핵심 암호화 키. 유심 칩과 서버에만 저장되며, 유출되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이 생김. 복제폰(Clone Phone) : 정식 단말과 동일한 IMSI, IMEI, 인증키를 복사해 만든 불법 단말기. 원래 가입자처럼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음. dconnect@newspim.com 2025-09-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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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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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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