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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정가, 유일한 외교사절 '송영길 방미단' 광폭행보에 감탄

기사입력 : 2020년11월20일 16:43

최종수정 : 2020년11월20일 16:43

與 송영길·김한정·윤건영, 하원의원 면담 등 전방위 외교전
"바이든 행정부와 우호관계 맺기 위해 미국 온 방미단 유일"
브래드 셔먼·앤디 김·루벤 갈레고·카이 케헬레 등 접촉 성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송영길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 의원들이 미 행정부 인수·인계 난맥상, 코로나19 재확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방위 외교전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미국 조야의 핵심 인사들을 공격적으로 만나는 등 조 바이든 체제 출범을 앞두고 선제적인 외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반도TF 방미단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연방의회 의원들과 전직 주한 미국대사 등 바이든 당선인의 최측근들과 주요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는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방미단은 현재 바이든 행정부와 우호관계를 맺기 위해 워싱턴에 와 있는 유일한 외교 사절단이다. 미국 정가의 관심 또한 지대하다.

송영길 의원(TF 단장)은 20일 오전(한국시간) 기자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현재 바이든 행정부와 우호관계를 맺기 위해 워싱턴에 와있는 유일한 외교사절단이라고 미국 정가에서 상당히 긴장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전했다. 송 단장은 이어 "미 정가에서 한국대표단 대단하다면서 긴장모드 속에서도 선제적이고 저돌적인 외교전에 놀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어 "미국의 동맹국 가운데 가장 선제적으로 우호관계를 맺는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이 같은 노력으로 한미동맹 지지를 선제적으로 이끌어내고 결의안까지 채택하게 한 것이 이번 방미단의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 단장 등 의원들이 미국 하원의 한미동맹 결의안 통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2020.11.20 dedanhi@newspim.com

송영길 "美 하원, 한미동맹 강화 결의...바이든 정부의 외교 핵심으로 자리매김"

송 의원에 따르면 방미단은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브래드 셔먼 의원과 한국계로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 의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루벤 갈레고 의원, 카이 케헬레 의원 등을 잇따라 만났다.

또 크리스토퍼 힐,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등과도 만나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폭넓은 의견을 들었다. 방미단이 만난 미국 정계 인사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전쟁의 종전선언, 전시작전권 전환 등의 현안을 한국이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송 의원은 "미국 하원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 2건을 초당적으로 채택하면서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특히 새롭게 들어설 바이든 행정부가 정책 우선순위는 물론 외교정책 핵심사안으로 한반도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것을 전달한 것이 이번 방미단의 매우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 단장 등 의원들이 미국 하원의 한미동맹 결의안 통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2020.11.20 dedanhi@newspim.com

트럼프 행정부 방위비 분담금 논란 등 한미동맹 위기 불식
   송영길 "한미동맹, 정치·군사 동맹 넘어 민주주의 발전 추구 가치동맹 선언"

TF 의원들은 미국 하원의 한미동맹 강화 관련 결의안 통과 이후 기자회견에도 참석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에서 지나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으로 인해 한미 동맹이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도 자주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을 통과한 한미동맹 관련 결의안을 통해 이 같은 우려가 어느 정도 불식됐다는 평가다.

결의안은 모두 2건으로 민주당 소속 톰 수오지 의원이 제출한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한국계 미국인의 공헌 평가', 민주당 소속 아미 베라 의원과 공화당 소속인 테드 요호 의원이 공동 제출한 '한미동맹이 상호 이익이 되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전환 인정' 결의안 등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 단장 등 의원들이 전직 주한미군 대사 등과 만나고 있다.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2020.11.20 dedanhi@newspim.com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한국계 미국인의 공헌 평가' 결의안을 통해 미국 하원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한미동맹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평가했으며, 한국과의 외교·경제·안보 협력 관계 강화를 촉구했다.

'한미동맹이 상호 이익이 되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전환 인정' 결의안은 북한의 반복되는 위협에 맞서 한미 동맹은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주한미국 주둔을 유지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결의안 2건과 관련, "핵심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으로, 저는 특별히 '한미동맹이 전략적 이해관계를 기반으로 다져졌지만, 민주주의에 대한 기여를 통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대목이 반갑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미동맹이 단순한 정치·군사 동맹을 넘어 민주주의 발전을 추구하는 가치동맹이라는 선언을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특위 단장과 민주당 의원들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2020.11.20 dedanhi@newspim.com

송 의원은 또 "이번 결의안이 초당적으로 채택된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와 우리 정부 간 방위비 분담금 문제, 주한미군 감축 등의 이견으로 한미동맹에 금이 가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이 있었다. 이번 결의안 채택으로 이러한 것들을 불식할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송 의원은 이어 "예상된 일이었지만 한반도TF의 미국 방문 기간에 결의안이 통과된 것도 기쁜 일"이라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의원외교를 기획하지 않았다면 얻을 수 없었던 기쁨"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결의안 통과도 그렇고 미국에 와서 만난 인사들과의 대화에서 미국이 한국과의 관계를 그만큼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것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 사이의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나가고, 북미관계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궁극적인 한반도 평화까지 크게 나아가야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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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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