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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중국 증시브리핑] 바이든 시대 미중관계, 10월 경제지표 발표 주목

기사입력 : 2020년11월09일 11:03

최종수정 : 2020년11월09일 11:03

10일 국가통계국 10월 CPI∙PPI 지수 발표
11일 광군제 개막, 소비주 중심 상승장 기대
금주 3200억 위안 규모 역레포 만기 도래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지난 주 중국 증시는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완화, 광군제(光棍節) 맞이 소비심리 자극 기대감, 제조업∙무역 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선전성분지수·창업판지수는 각각 2.72%, 4.55%, 2.91% 상승했다. 

이번 주(11월9일~11월13일)는 △조 바이든 시대 미중 관계 △광군제(光棍節) 기간 소비진작 기대감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등의 주요한 이벤트들이 중국 증시의 흐름을 주도할 재료가 될 전망이다.

우선 조 바이든 후보가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향후 미중 관계가 어떠한 국면으로 흘러갈 지, 중국 증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그 방식만 달리할 뿐 미국 '우월주의'를 앞세운 대(對)중국 압박은 지속될 것이며, 이와 함께 '내수강화와 기술독립'을 앞세워 자립자강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국과의 패권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인민대학교 국가발전연구원 국제관계학원 댜오다밍(刁大明) 부교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과학기술 관련 전 분야에서 디커플링을 추진하지는 않겠지만, 일부 핵심 분야에서는 디커플링까지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 기간 폭발적으로 늘어날 소비 수요가 중국증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된다. 광군제는 중국의 연중 최대 쇼핑축제로 11월 11일에 개최되는 행사라는 뜻에서 솽스이(雙11∙쌍십일)라고도 불린다. 광군제는 소비 회복 기대감을 자극해 중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 호재성 재료로 작용해왔다.

알리바바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天貓)은 과거 광군제 당일인 11월 11일에만 광군제 이벤트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광군제 쇼핑 행사 기간을 사흘 더 늘렸다. 올해 티몰은 1~3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광군제 쇼핑 행사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1일 0시부터 시작된 티몰 사전할인 판매 행사에서 111분(1시간 51분) 만에 애플, 화웨이(華為), 아디다스, 하이얼(海爾) 등 100개 브랜드의 개별 거래 금액이 1억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광군제 당일 알리바바가 기록한 거래액은 2684억 위안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사진 = 알리바바] 지난해 광군제 당일 알리바바가 기록한 거래액은 2684억 위안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금주 공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지난주 공개된 제조업과 무역 경기지표에 이어 금주 공개되는 이들 경제지표가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자극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오는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PPI와 CPI를 발표한다. 9월 PPI 상승률은 -2.1%로,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은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했던 지난 2월 이후 8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PPI는 제조업 활력도를 보여주는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로서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해 산출한다.

9월 CPI는 상승률은 1.7%로 연중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의 월간 CPI 상승률은 지난 1월 5.4%까지 오른 후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중국국제금융공사(中金公司∙CICC)는 10월 PPI는 -2.0%로 전달(-2.1%) 대비 하락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CPI 상승률은 전달 1.7%보다 하락한 0.5%에 그칠 것이고, 11월에는 이 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2일과 7일에는 10월 중국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와 10월 무역수지 지표가 공개됐다.

2일 공개된 10월 차이신 PMI는 53.6을 기록해 확장국면을 이어간 것은 물론, 2011년 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53.0)은 물론 시장전망치(52.8)도 크게 상회한 수치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민간 경제매체인 차이신 제조업 PMI는 대형 국유기업을 주된 대상으로 추출하는 국가통계국의 공식 제조업 PMI와 달리 중국 수출 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7일 공개된 10월 수출입 지표도 눈에 띄는 개선세를 나타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0월 중국의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상승해 전달(9.9%)와 시장전망치(9.3%)를 모두 상회했다. 10월 수입은 4.7% 증가해 전달(13.2%)과 시장전망치(9.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금주 3200억 위안 규모의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 역레포)이 만기에 도달한다. 구체적으로 역레포의 경우 9일부터 12일까지 각각 500억 위안, 1200억 위안, 1200억 위안, 300억 위안이 만기에 도달하는 만큼, 인민은행은 역레포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시중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에는 5100억 위안 규모의 역레포와 4000억 위안 규모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가 만기에 도달했다. 인민은행은 역레포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3200억 위안의 유동성 공급에 나섰고, 이를 통해 지난주 인민은행은 총 5900억 위안을 순회수했다. 

11월 2일~6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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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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