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2020국감] 시작부터 반말·고성 오간 청와대 국감…"왜 감 놔라 배 놔라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공천 관련 민주당 당헌 개정 비판
與 "대통령 모욕 발언, 국감 정쟁화 시키지 말라"

[서울=뉴스핌] 하수영 송기욱 기자 = 청와대 국정감사가 시작부터 고성으로 얼룩졌다. 야당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공천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당헌 개정에 대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의견을 묻자 여당이 "국감을 정쟁화 시키지 말라"며 맞서면서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노영민 실장을 향해 "민주당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게 맞다고 보느냐"고 질문했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사진=김정재의원실] 2020.10.15

김정재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당 대표였던 2015년 '선출직 공직자가 중대한 잘못을 해서 직위를 상실하고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지역에 무공천을 하겠다'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당시 혁신위원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있었다"며 "당시 문 대통령은 '이것이 정치 발전의 출발점'이라고 하면서 '혁신안이 부결되면 대표직을 걸겠다'라고 까지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해 10월 문 대통령은 '보궐선거에 책임이 있는 정당은 후보를 내선 안 된다'고도 했다"며 "그런데 그 혁신안을 이낙연 신임 당 대표가 하루아침에 폐기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그런데도 대통령이나 조 전 장관은 침묵하고 있다. 본인들이 불리한 순간이 되면 말을 바꾸는 것이다. 그래서 '입 진보'라는 비아냥을 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한 비판 발언을 이어가자 문정복 민주당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은 "그건 민주당 국감에서 할 질문", "그런 질문은 민주당 대표에게 해라", "비서실장이 답변할 일이 아니다", "질문 같은 걸 하라"면서 맞받아쳤다. 여기에 국민의힘도 고성으로 맞서면서 한때 국감 진행이 지연됐다.

[수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0.20 photo@newspim.com

심지어 반말이 오가기도 했다.

김 의원이 노 실장에게 "민주당이 후보자를 내는 것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인데, 이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 어떠냐"고 묻자 문정복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이 질문을 제지했다.

이후 문 의원이 "김 의원과 야당이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 발언을 하고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이 "왜 감 놔라 배 놔라야!"라고 하면서 응수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의 김태년 운영위원장은 "다른 의원의 질의 중에는 방해가 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 또한 가급적 정당간의 일이 아니라, 피감기관의 업무에 대한 질문에 집중해 달라"며 중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우)과 김상조 정책실장(좌) kilroy023@newspim.com

한편 노영민 비서실장은 서울·부산시장 공천에 대해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다는 김정재 의원의 비판에 대해 "대통령께서 당직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정당 내부 활동이나 결정에 대해, 특히 선거와 관련된 결정에 대해선 지금까지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청와대도 마찬가지다"라며 "청와대는 여야간 정치적 쟁점, 정쟁화 부분에 대해 가급적 입장을 안 밝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울산시장 선거에는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기소도 돼 있다'는 지적에는 "그건 수사 중인 사안이라 이 자리에서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