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행동 전문가들 "낙관적 태도, 팬데믹에는 위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커리어나 인간관계에 있어 대부분 긍정적 결과로 이어지는 낙관적 태도가 코로나19(COVID-19)와 같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에는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행동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는 21일(현지시간) 다수의 행동 심리학자들을 인용, 긍정적 결과를 더욱 강조하는 성향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도했다.

[리버풀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영국 리버풀 시민들이 시 당국의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 시행을 하루 앞두고 시내 술집 인근 거리를 걷고 있다. 2020.10.13 bernard0202@newspim.com

이른바 '낙관주의 편향성'이 강하다면 실제 위험에 대해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처한 위험을 축소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진이 올해 세 단계에 걸쳐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과반수가 연령 및 성별에 상관없이 본인은 다른 평범한 사람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인지 신경학자 탈리 샤롯 박사는 "이는 전형적인 낙관주의 편향성으로, 나에게는 부정적인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다른 사람보다 낮은 반면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더 높다고 믿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낙관주의 편향성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상상할 때 긍정적인 일은 더욱 생생하게 상상하는 반면 부정적인 일은 가능성을 일축하기 때문에 강해진다.

평시라면 이러한 낙관적 태도가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지만, 팬데믹 상황이 악화되고 바이러스 위협이 일상화된 시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샤롯 박사는 "위협에 익숙해질수록 위험은 더 커진다. 익숙해질수록 그에 따른 위험을 간과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낙관주의 편향성은 다른 편향에 의해 더욱 강화된다. 예를 들어 '확증 편향'은 자신이 선호하는 정보만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신념에 어긋나는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이 강해, 바이러스 위협을 더욱 무시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또 눈에 보이는 일은 지나치게 강조하고 보이지 않는 일은 지나치게 일축하는 '현저성 편향'도 낙관주의 편향성을 과도하게 만든다. 길거리에 다니면서 보이는 사람들은 모두 건강한 사람들뿐이고 정작 아픈 사람들은 병원에 격리돼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바이러스 위협이 크지 않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미국 미시건주립대 심리학부 학과장인 제드 메이겐은 "뒤쫓아오는 늑대와 달리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이기 때문에 간과하기 쉽다"고 말했다.

게다가 같은 견해를 가진 사람들끼리 자주 뭉치면 이러한 낙관론은 더욱 부풀려진다. 미국 노터데임대학의 대니얼 랩슬리 심리학 교수는 "동료들과 함께 있을 때 위험에 대한 인식이 해이해진다"며 "마스크 착용 여부로 미국에서는 파가 갈리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심리치료사 조너선 앨퍼트는 "행동을 취하지 않았을 때 치러야 할 비용과 행동을 취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익을 생각해보라"며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의 편견보다 사실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