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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웹툰 성인지 감수성 지적…논란 부담이 부른 '모자이크'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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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존망' 여성 시체 일부분 모자이크 수정…"과도한 검열" 비판도
전문가 "과도한 검열 창작 위축…사회적 담론 계속돼야"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연이어진 웹툰의 '여성 혐오' 표현 지적에 시달린 네이버웹툰이 '모자이크'로 자체 수위 조정을 시도했으나 결과는 '과도한 검열'이라는 비판만 불렀다.

최근 공개된 네이버웹툰 '인생존망' 52화에는 여성의 신체 일부가 모자이크로 처리됐다. 여성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장면에 엉덩이 부분을 모자이크 한 것에 지적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모자이크 때문에 내용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 "지난번 성상품화 비판에 시위하는 것처럼 보인다" "도대체 모자이크 처리하기 전 그림은 어떻게 그린 거냐"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룬다. 이에 현재 모자이크 부분은 삭제됐다.

네이버웹툰 측에 따르면 애초 작가가 그린 장면은 모자이크 없이 검은 바지를 입고 있는 여성의 뒷 모습이었으나, 내부의 기본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가에 수정을 요청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장면 수정의 필요성은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에 따르며, 편집부에서 임의로 작품의 수정을 하거나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건은 수정을 요청한 부분이 과하게 모자이크로 표현된 부분이 있어 작가님과 상의해 다시 모자이크 처리된 부분을 삭제하는 것으로 수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웹툰의 여성 혐오적인 표현에 대한 비판은 최근 부쩍 늘었고, 이에 장면이 수정된 사례도 줄곧 이어지고 있다. 앞서 기안84의 웹툰 '복학왕' 304화 '광어인간'편에서 여성이 회사에서 생존하기 위해 남성 상사에 애교를 보이고, 성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내용이 등장해 '여성 비하 의도가 다분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기안84는 사과문과 함께 해당 부분을 수정했다.

삭의 '헬퍼2:킬베로스'는 노인캐릭터인 '피바다'를 잔인하게 고문하는 장면과 여중생을 상대로 한 성희롱과 여성의 신체를 노골적으로 희화화하는 장면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잔인하게 표현된 부분에 대해 당시 네이버 웹툰 측은 심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지난달 16일 "수정 의견이 '검열'로 느껴질 수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에 계속 조심하는 부분이 있다"며 "혐오 표현에 대한 사회적 민감도가 높아지는 만큼 이부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더욱 섬세하게 보완하고 강화된 가이드라인과 모니터링 기준 적용, 교육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달이 지난 후 또다시 제기된 '여성 혐오' 논란에 네이버웹툰 측은 표현 가이드라인을 두고 고민 중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네이버웹툰 측은 23일 "검토가 진행될수록 한번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웹툰의 표현에 대한 심도깊은 연구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외부 기구와 협의중에 있다"고 뉴스핌에 전했다.

김신 중부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 전공 교수는 웹툰의 표현 규제는 창작자의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신 교수는 "과거처럼 국가가 나서 규제해서도 안된다. 다만, 서로 '조심하자'는 의미의 규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네이버 웹툰 '인생존망' 캡처 2020.10.23 89hklee@newspim.com

이어 "영리목적으로 운영되는 포털사이트는 독자의 의견만 보고 제대로 된 기준 없이 작가에 제재하면 창작자의 창작 행위를 위축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웹툰 콘텐츠 산업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무턱대고 규제하고 삭제하거나 징계 수위를 높인다면 문화 산업은 성장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문화콘텐츠가 소비되려면 사회에서 통용되는 문화와 함께 가야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한 담론은 필수다. 그는 "작가는 독자의 충고를 듣고 보면서 문제로 지적되는 장면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가가 만일 비정규직 문제를 두고 지나치게 폄하했다면 관련 단체에서 항의할 수 있다"며 "단체는 문제 제기하고 작가는 성찰하면서 담론을 이뤄야 건강한 사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웹툰 표현에 대한 자율규제는 만화계 각계각층과 협회가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만화가협회가 단독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웹툰 자율규제와 관련해 소통하고 있다. 그는 작가연합단체가 작가의 표현 규제를 논의하다보니 문제 접근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협회는 작가의 권익만 보호하는게 아니라 우리 시대의 웹툰 산업이 갖는 역할을 고민하고 성찰해야 한다"며 "보다 투명하고 사회적 문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보다 넓은 형태의 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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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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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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