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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지수 "환이의 사랑, 첫촬영의 설렘을 가져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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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지수가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통해 제대로 여심을 저격했다. 가슴 아픈 짝사랑 뿐이었지만 시청자들의 든든한 지원 속에 제대로 기량을 보여줬다.

최근 MBC 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종영 후 지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중 서환 역을 맡아 친형 서진(하석진)의 아내가 된 교생선생님을 처절하게 사랑했던 그는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은 표정이었다.

"환이는 굉장히 순수한 친구예요. 어머니가 저한테 '저런 애가 어딨냐'고 하셨죠. 저랑은 굉장히 다르고, 드라마적인 인물이래요. '네가 연기를 잘하는 거였구나?'라고도 농담을 하시고요. 하하. 그만큼 순수하고 착하고 부모님께도 잘하는 그런 친구죠. 그래도 저는 그게 좀 닮지 않았나 했는데 어머니가 아닌 것 같다고 하시니 아닌가봐요.(웃음)"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MBC 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 출연한 배우 지수 [사진=키이스트] 2020.10.22 jyyang@newspim.com

환이는 고등학생 시절 교생선생님이었던 오예지(임수향)에게 마음을 품게 되지만, 형 서진과 결혼하면서 지독한 짝사랑에 내몰린다. 그러면서도 과도하게 저돌적으로 굴지는 못하는, 모두를 배려하는 캐릭터였다. 아주 가끔은 다 타버린 속내를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에게 무한 공감과 지지를 받기도 했다.

"환이는 성격이 남부터 생각하고 자기 희생적인 면이 있죠. 저도 이타적일 때가 있지만 환이에 비하면 제 위주인 것 같아요. 환이한테 좀 배우기도 했죠. 저런 삶도 있구나 싶었고요. 그렇게 살라면 살 수 있을까요? 좀 어려워요. 저라면 선생님을 사랑하고서도 형이랑 결혼하면 포기할 것 같아요. 어쨌든 환이는 본인보다는 상대의 행복을 바라고 살아온 사람이에요. 전 좀 더 '내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죠."

본인과 닮은 부분도,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연기하는 입장에선 환이를 받아들이려 무던히 애썼다. 지수는 시청자들이 답답해하는 부분도, 또 무한 응원하는 반응도 알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그럼에도 묵묵히 대본에 주어진 걸 최대한 잘하자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

"저도 환이가 이해 안되는 부분은 여러번 있었죠. 그래도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납득하고 받아들여야죠. 접근 자체를 '아 얘는 그렇구나' 하고 갔어요. '얜 왜 이러지?'하고 떨어져서 보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임하니 다 받아들일 수 있었죠. 답답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반응은 반응이고, 연기를 하는 사람이니 제 갈길 갔어요. 의견을 낼 때도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좀 믿고 따라갔죠. 감독님도 드라마를 오래 하신 분이시고, 제 1의 목표는 무조건 주어진 걸 잘해보자는 생각이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MBC 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 출연한 배우 지수 [사진=키이스트] 2020.10.22 jyyang@newspim.com

결말에 대해서도 여러 반응이 쏟아졌다. 어쨌든 연기한 입장에서 지수는 마음에 드는 축이라고. 환이와 같은 상황을 상상했을 때도, 선택은 비슷했다. 무조건 본인이 좋아하는 여자를 택하겠단 그의 대답에서 여전히 환이의 잔상이 느껴졌다.

"전 무조건 내가 좋아하는 여자예요. 절 좋아하게 만들어야죠. 그게 제일 어렵고 꼭 내가 좋아하면 잘 안되는 경우도 있어요. 하하. 결말도 저는 마음에 들어요. 열려 있어서 좋았죠. 하나의 결과를 받아들기보다 생각할 여지가 있고,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아마 환이는 해외로 나가서, 사랑의 상처를 받은 채로 살다가 또 다른 사랑을 하지 않을까요. 마지막까지 미련이 가득한 표정이긴 했지만, 어쨌든 해볼 건 다 해봤잖아요. 받아들여야죠. 그나마 환이가 예지에게 마음을 한번이라도 확인을 받았을 때 묵은 게 해소가 됐을 거라고 느꼈죠." 

연기자 입장에서도,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에게도 두 남자, 심지어 형제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오예지의 매력이 뭔지는 꽤 중요했다. 대체 환이는 왜 그렇게 예지를 사랑했을까 고민했을 때 지수는 "한번도 곁을 안줬기 때문"이란 결론에 다다랐다.

"참 많이 생각해봤죠. 대체 왜 저렇게 좋아했을까. 여러 가지가 있겠죠. 단순하게는 예뻐서. 또 지켜주고 싶어서. 상처가 많은 여자잖아요. 본능적으로 이타심이 있는 남자라 그런 맘이 들지 않았을까 했죠. 그래도 가장 큰 건 곁을 안줘서 같아요.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이런 게 클 수도 있어요. 금세 잘되면 사귀고 사랑하고 싸우다 헤어졌겠죠. 근데 가져본 적이 없으니까 애끓지 않았을까요. 여러 분들이 환이를 좋게 봐주신 건 참 감사했어요. 맘에 드는 반응은 다 캡처도 해놨죠. 저를 환이로 봐주는게 기뻤고 잘 해나가고 있단 생각에 뿌듯했죠. '마라맛 고딩' 이런 바능도 봤는데 귀여웠어요. 하하."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MBC 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 출연한 배우 지수 [사진=키이스트] 2020.10.22 jyyang@newspim.com

어쨌든 혼자 하는 힘든 사랑에 내몰려보니, 지수는 현재는 쌍방 로맨스에 갈증이 큰 상태다. 그동안도 짝사랑하는 역할은 여러 번이었지만 이번처럼 정통 멜로 드라마에서는 처음이었다. 지수는 대본을 받았을 때, 아주 건강하고 건실한 환이에게 끌렸음을 고백했다.

"처음에 봤을 때 굉장히 드라마가 서정적인 느낌이었죠. 이런 작품은 드물기도 하고 묘하게 끌렸어요. 환이가 굉장히 건장하고 건강한 느낌이 왔고 착하고 건실한 캐릭터라 하고 싶었어요. 그래도 환이가 사랑에 아파하고, 상처를 통해 성장하는 부분들을 연기하며 매력적이었죠. 성인이 돼서 돌아왔을 때 '내 인생 망치고 싶어요'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아요. 이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거든요. 그 신에서 순수하고 건장했던 청년이 성장하고 돌아와 변한 포인트들을 살리면서 재밌었죠. 그리고 또 하나는 '나는 안돼요?'라고 말하던 신이 인상적이었어요."

지수는 아직도 환이를 생각하면, 임수향과 첫 촬영을 했던 당시가 떠오른다고 했다. 그는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적 성장도 이뤘고, 좋은 사람들도 얻었지만 또 하나 바라는 게 있었다. 바로 연말 시상식 베스트 커플상이다.

"티저에도 나오는데 맨 처음 촬영한 신에서 자전거 타고 가다가 쌤이 제 허리로 손을 쫙 올리거든요. 그때 가장 설렜죠. 정말 예지쌤처럼 느껴진 순간이었고, 그 감정을 가지고 계속 연기했어요. 그 뒤로는 수향누나랑 친해지기도 하니까, 온전히 예지쌤으로 처음 다가왔던 그때를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수향누나는 예지쌤이랑 대부분 비슷한 느낌인데, 조금 더 장난기가 가득하죠. 다른 것보다도 시상식에선 베스트커플상 받고 싶어요. 하하. 지금은 거창한 목표는 말씀드리기 좀 그래요. 20대가 벌써 얼마 안남았더라고요. 그동안 더 최대한 좋은 작품들을 만나서 좋은 모습을 남기고 싶어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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