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화장품 로드숍 불공정 운영 이슈와 관련해 "가맹점주는 중요한 파트너이므로 상생 방법을 더 모색하고 (의원님께)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22일 서경배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날 유의동 의원은 "종합감사를 앞두고 상생협약을 체결했는데 국감 면피용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며 "아모레퍼시픽 가족은 본사 직원 외에 가맹점주도 있는데, 몸통만 살겠다고 생각하면 코로나 위기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회장은 이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가맹점주는 중요한 파트너이므로 가맹점과 모두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며 "가맹점 전용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고, 작년에 업계 최초 '마이샵' 제도도 만들었다. 이익 공유하는 비중도 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관리 감독하는 공정위의 업무태만이 이 현상을 불러왔다고 생각한다"며 "피자, 치킨 온라인 배달이라면 문제가 안 되는데 화장품은 공산품 아니냐"며 가맹점과의 상생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의원님 말씀 중히 잘듣고 반영해 앞으로 상생 방법 모색하고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서 회장이 국감장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난 2013년 아모레퍼시픽의 방문판매에 제품 밀어내기 등 의혹으로 서 회장이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아모레퍼시픽 전 대표이사가 대신해 출석한 바 있다.
서 회장은 지난 8일 공정위에 대한 국감 개회시 증인으로 출석해야 했으나, '고열 및 전신근육통'을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무위는 유의동 의원의 재요청에 서 회장을 종합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hrgu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