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올해 9월 지구의 평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1~9월 평균기온은 역대 2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 9월 지구 평균기온은 역대 9월 중 가장 따뜻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올해 1~9월 지구 평균기온도 역대 2위로 높았다. 역대 1위는 2016년이다.

특히 9월 지구 평균기온 상위 1위부터 10위까지는 모두 2005년 이후 기록됐으며, 지난 7년이 1위부터 7위를 차지했다. 기상청은 향후 이런 추세가 길게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9월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였으나, 1~9월 평균기온은 평년에 비해 0.9도 높아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역대 1위는 평년에 비해 1.1도 높았던 2016년이다.
1~9월 우리나라 평균기온도 지구와 마찬가지로 온난화 추세가 뚜렷했다. 상위 1위부터 10위까지 중 5위(1998년)를 제외하고 모두 2004년 이후에 나타났으며, 상위 4위까지는 지난 5년에 집중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월 지구 전체의 뜨거워지는 기온 경향을 동일하게 보여줬다"며 "이는 우리나라가 큰 시간 범위에서 지구 전체와 기온 상승 경향을 같이하고, 작은 시간 범위에서는 기온 변동성이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jun89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