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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동생' 박주영과 '30초 쌍둥이' 김새로미, 순항... 그들을 움직인 건?

기사입력 : 2020년10월16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10월16일 06:32

KLPGA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박주영 "동기 안송이 2승에 아하! ... 문제가 풀렸다"
김새로미 "언니가 캐디해줘 믿고 친다... 불안 사라져"

[이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언니'의 영향을 많이 받은 두 선수가 순항했다. LPGA에서 활약하는 '박희영 동생' 박주영과 '30초 쌍둥이' 김새로미가 그 주인공이다.

박주영(30·동부건설)은 15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GC(파72·670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골프(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 66타를 기록, 장하나(28), 김효주(25)와 함께 공동 선두를 차지, 생애 첫승을 향한 각오를 새로이 다졌다.

첫날 공동선두에 오른 박주영. [사진= KLPGA]
올 2월 호주 ISPS 한다 빅오픈에서 우승한 박희영. [사진= 뉴스핌 DB]
[이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30초 차이로 태어난 스물두살 쌍둥이 동생인 김새로미(왼쪽)과 언니 김아로미. 2020.10.15 fineview@newspim.com

30초 차이로 태어난 스물두살 쌍둥이 동생인 김새로미는 언니가 다시 골프백을 멘 이 대회서 최고 성적인 공동9위를 써냈다.

박주영은 올해 2월 호주 빅오픈에서 LPGA통산 3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언니 박희영(31)과 더불어 골프채를 잡았다. 

김새로미도 마찬가지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나란히 언니와 함께 입문했다. 그들은 KLPGA 최초의 일란성 쌍둥이 자매 골퍼다.

연차는 많이 다르다. 박주영은 11년째 뛰고 있고, 김새로미는 올시즌 데뷔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아직 우승이 없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개막인 효성챔피언십에서의 17위다. 그동안 팬텀클래식 등 5차례 컷탈락했지만 첫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지난 대회에 이어 언니와 함께 경기에 나선 김새로미는 올시즌 자신의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박주영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든 건 '동기' 안송이의 우승이었다.

박주영은 "유일한 동기인데 우승했을 때 나도 좋았다. 안송이도 한 번 하고 나니 여러 번 우승 하는 걸 보니 나도 우승까지 가는 문제에서 정답만 모를 뿐, 문제를 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마음이 움직인 계기를 설명했다. 안송이는 지난해 ADT캡스 대회에서 투어 데뷔 237경기만에 첫승을 이룬 후 올 9월 팬텀 클래식에서 통산 2승을 써냈다.

'신인' 김새로미의 해결사는 언니였다.
김새로미는 "이번에도 언니가 많이 도와줬다. 라이도 잘 봐주고 샷 하기 전에도 '믿고 쳐' 라고 주문같이 외워줘서 항상 많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새로미는 믿고 의지하는 언니가 든든한 '백'이다. 인터뷰장에 함께 있던 김아로미는 "당분간은 동생 캐디를 해주려 한다"며 밝게 웃었다.

그들의 공통점은 '다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되찾았다'는 데 있다.

박주영은 "사실 골프가 열심히 한만큼 돌아오지 않아서 하기 싫기도 했는데, 지금은 언젠가 돌아올 거라 믿고 하고 있다"며 김새로미는 "스윙 교정 등을 통해 티샷 불안이 사라졌다. 샷이 올 초보다 안정적이 됐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치기보다는 30위 안에만 들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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