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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개혁개방 1번지' 선전 경제특구 40년 발자취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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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개혁개방 허브, 자본·기술영역 발전 선도
선전시 GDP, 지난 40년간 1만배 이상 성장
화웨이·텐센트 등 세계 정상급 혁신 기업 배출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개혁개방 메카'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가 경제특구 1호로 지정된 지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 선전시는 중국 대표 정보통신설비업체 화웨이(華為), 중국 대표 IT 기업 텐센트(騰訊), 중국 전기차 선두업체 비야디(比亞迪∙BYD), 글로벌 드론 업체 다장(大疆∙DJI) 등 글로벌 시장을 종횡무진 하는 초대형 민간기업을 다수 배출 시킨 '기술혁신 기업의 산실'로도 평가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15일 열리는 선전시 경제특구 설립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도 지난 2000년과 2010년 경제특구 설립 20주년과 30주년을 기념해 선전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화웨이 등 중국 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가하는 미국에 맞서 중국의 개혁개방 의지와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선전시의 미래 발전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웨강아오(粤港澳, 광둥+홍콩+마카오) 다완취(大灣區·the greater bay area) 프로젝트의 허브 도시인 선전의 역할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가 2035년까지 선전과 광저우 등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 등 총 11개 지역을 하나로 묶어 경제∙기술특구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전시는 지난 40년간의 중국 개혁개방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도시이자, 세계 정상급의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를 조성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원대한 구상을 실현해줄 핵심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10.13 pxx17@newspim.com

◆ 중대 이정표적 사건으로 살펴본 40년 발자취

선전시는 지난 1980년 8월 26일 제5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제15차회의에서 중국 개혁개방의 총설계자로 불리는 덩샤오핑(鄧小平, 1904~1997)의 주도 하에 주하이(珠海), 산터우(汕頭)와 함께 광둥성을 대표하는 3대 경제특구 중 하나로 지정됐다.

지난 1983년에는 1949년 신(新)중국 설립 이후 최초의 상장사인 중궈바오안(中國寶安 000009.SZ)이 탄생한다. 1983년 7월 선전시에 설립된 중궈바오안은 지난 30여년간 주식투자, 바이오기술, 도시운영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광둥성과 선전시의 발전을 도모해 온 대형 그룹이다. 

1984년 덩샤오핑은 처음으로 선전 시찰에 나서며 "선전시의 발전과 경험은 중국 당국의 경제특구 건설이 옳은 결정이었음을 보여준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1990년에는 선전증권거래소가 설립되며 상하이와 함께 중국 증권시장의 양대 허브로 거듭나게 된다.

1992년 덩샤오핑은 선전과 주하이 등 남부의 경제특구를 시찰하며 개혁∙개방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남순강화(南巡講話)에 나서게 된다.

2004년에는 선전증권거래소에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중소판(中小板∙SME)이 생겼고, 2009년에는 중소∙벤처기업 전용 증시인 창업판(創業板∙차이넥스트)이 생겨나며 선전은 다층적 주식시장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2015년에는 중국(광둥)자유무역시험구의 일부분인 첸하이서커우(前海蛇口) 자유무역구가 건설된다. 지난 2015년 4월 21일 출범한 중국(광둥)자유무역시험구는 난샤신구(南沙新區), 주하이헝친신구 (橫琴新區), 첸하이서커우 등의 3개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 첸하이서커우는 △금융업 대외개방의 시범창구 △글로벌 서비스 무역 기지 △국제 허브 항구로 키우기 위한 목적에서 조성됐다.

2012년 12월 최초로 선전시 시찰에 나선 시진핑 주석은 2018년 두 번째로 선전을 방문해 "앞서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十八大, 2012년 11월 개최) 이후 가장 먼저 방문한 도시가 선전이었으며, 개혁개방 40주년(2018년 12월 18일)을 맞이한 지금 중국의 끊임없는 개혁개방 움직임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시 이 곳을 방문했다"면서 "중국은 전세계가 괄목상대할 만한 더 큰 기적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오는 15일 세 번째 방문 예정인 시 주석은 선전에서 다시 한번 중국 개혁개방의 의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에는 선전을 '중국 특색사회주의선행(先行) 시범구'로 건설하겠다는 로드맵이 제시됐다. 2025년까지 선전을 현대화∙국제화를 주도하는 혁신도시로 키우고, 2035년까지는 중국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육성해, 2050년까지 경쟁력∙혁신성∙영향력을 겸비한 글로벌 모범도시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청사진이 깔려있다.

[주하이 신화사 = 뉴스핌 특약] 홍콩, 마카오, 중국 광둥성 주하이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 길이의 해상대교로 지난 2018년 10월 24일 개통됐다.

◆ 선전 GDP 40년간 1만배 성장, 3대 경제 도시 

중국 증권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와 증시정보 플랫폼 수쥐바오(數據寶)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선전시 국내총생산(GDP)은 1억6900만 위안에서 2조6900만 위안으로 1만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 2000년 처음으로 톈진(天津)시를 제치고 GDP 규모 전국 4위를 기록하며 1선 도시로 편입된 선전시는 2017년에는 광저우(廣州)시를 넘어서는 GDP 규모를 달성하며 전국 3위로 올라선다. 이후 2018년에는 GDP규모 2조4000만 위안을 기록, 처음으로 홍콩을 넘어서 웨강아오(粤港澳, 광둥+홍콩+마카오) 다완(大灣) 지역 중 GDP 규모 최대 도시로 거듭나기에 이른다.

지난해 기준 선전시의 GDP는 2조6900억 위안으로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GDP 규모를 자랑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한다. 이는 20년 전인 1999년 GDP 규모와 비교할 때 14배 늘어난 수치다.

선전의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1979년 1억1300만 위안에서 지난해 6582억8500만 위안으로 5825배 늘었고, 화물수출입 총액은 2조9800억 위안으로 27년 연속 중국 도시 1위를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10.13 pxx17@newspim.com

 ◆ 혁신기업 대거 배출하며 '기술혁신 메카'로 부상  

선전은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지난 40년간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을 배출하며 최첨단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선전시에 소재하는 국가급 최첨단 과학기술 기업은 1만7000곳으로 베이징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를 보유하고 있다. 1평방킬로미터 당 8.51개의 최첨단 과학기술 기업이 생겨난 셈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2700여 곳이 늘었다. 지난해 선전시 최첨단 과학기술 산업의 생산능력은 전년동기대비 10.08% 늘어난 2조6200억 위안으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지난 40년간 선전시가 배출한 기업 중 세계 500대 기업에 꼽히는 기업은 화웨이, 텐센트를 비롯해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萬科), 중국 4대 보험사 중궈핑안(中國平安) 등 8곳에 이른다. 특히, 선전시는 전체 기업 중 민영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6%를 넘어설 정도여서, '민영기업 발굴의 옥토'로도 불린다.

최첨단 과학기술 기업이 집약돼 있는 도시인 만큼 특허건수에서도 전국 1위 규모를 자랑한다. 아울러 지난 2018년 연구개발 비용은 1161억9300만 위안으로 선전시 한 해 전체 GDP의 4.8%를 차지했다. 이는 베이징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선전시는 지난해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4K/8K 초고화질 영상, 집적회로, 바이오제약 등 최첨단 기술 산업 응용 선도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올해 선전시는 4만5000개 5G 기지 건설, 5G 독립 네트워크 구축 등의 목표를 사전에 완성하며 5G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10.13 pxx17@newspim.com

◆ 선전증권거래소 통해 30년 자본시장 개혁 선도 

선전증권거래소가 설립된 이후 30년간 수천 곳의 상장사가 메인보드, 중소판, 창업판 등을 거쳐갔고, 이를 통해 민영경제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10월 13일 기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 수는 2310곳, 전체 시총 규모는 32조8087억 위안이고, 지난해 한 해 기준 누적 거래액은 73조314억 위안에 달했다.

현재 기준 중국 본토 A주(상하이와 선전), 홍콩주, 미국주 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은 총 6381곳으로, 2000년 말 1554곳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국내외 시장에 등록돼 있는 중국 상장사의 전체 시가총액(이하 시총)은 118조5400억 위안으로 그 중 베이징, 상하이, 선전 3대 도시 기업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달한다.

선전시 소재 상장사는 435곳으로 2000년 대비 6.4배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시총은 15조7100억 위안으로 베이징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자, 상하이와 광저우시 소재 기업의 시총을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다. 구체적으로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돼있는 선전시 소재 기업은 317곳으로 시총은 8조7800억 위안이다.

중국 전체 상장사 중 시총 규모 상위권 10위 기업 중 선전 소재 기업은 두 곳으로 텐센트홀딩스와 중궈핑안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두 기업의 시총은 전체 선전 소재 상장사 시총의 4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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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종섭 의혹' 尹, 1심 범인도피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고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일명 '런종섭'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부 조형우)는 11일 윤 전 대통령의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등 혐의 선고기일을 열고 "피고인들의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모른 채 호주대사로 임명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관련해 "이 사건은 이종섭의 출국금지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이종섭에게 호주대사 임명 지시를 내린 것으로, 그 자체만으로 범인 도피 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을 호주대사로 임명해서 공수처의 수사를 전면적으로 저지하거나 방해하려는 의지·의사가 있었다고 추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특검 주장 전부 배제..."이종섭 출국금지 상태 몰라"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7월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싸고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 전 장관 등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수사를 축소하기 위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채 상병은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경북 예천에서 폭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사건 초동수사를 총괄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찰에 이첩하려 했으나 이 전 장관이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고, 재검토를 거쳐 혐의 대상 등이 축소됐다. 이후 언론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이 사건을 보고받은 후 "이런 일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고 반응했다는 'VIP 격노설' 등이 확산했다. 특검은 그해 9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 전 장관을 고발하고 이 전 장관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여론이 거세지자 윤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급파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이 전 장관이 그해 9월 경 장관직에서 사임한 후 두 달 뒤인 11월 호주대사로 정식 임명됐다. 이후 공수처가 12월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후에 한 달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출국금지 조치했다. 특검은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기 위해 형식적인 심사 출국금지 해제 절차도 형식적으로 거쳤다며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윤 전 대통령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모두 징역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출국금지임을 몰랐다고 보고 이같은 특검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만약 대통령이었던 피고인이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과 같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조치를 미리 알았고, 그럼에도 출국금지를 무력화하려는 방편으로 호주대사 임명을 지시했다면 그건 아무리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이라고 해도 수사를 정면에 반해 정당화되지 않는 도피의사가 분명히 드러나는 경우"라고 봤다. 그렇지만 재판부는 "이종섭이 2024년 3월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후 비로소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이 이 사건 관계자에게 알려졌다"라며 "공수처 고발 이후 이종섭을 호주대사 임명에 지시를 내린 것 자체만으로는 도피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당시 피고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으로서 외교사절인 공관장 임명 폭넓은 재량권이 있었다"라며 "겉으로 드러난 것만으로 곧바로 범인도피를 인정하는 것은 구성요건 적용이 없고, 범인도피죄를 지나치게 확장할 위험이 있으며 대법원 판례에 반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선고 후 윤 전 대통령 측은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라며 "채해병 특검 역시 이제 무리한 형사재판을 이어가기보다 이번 무죄 판결의 법리와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사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판결에 승복하고 항소를 포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100wins@newspim.com 2026-09-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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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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