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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LG전자, 주가는 소폭 하락...투자자들 '차익 실현'

삼성전자, 3Q 실적 기대감에 '쭉쭉' 오른 주가... 기관·개인 '매도'
LG전자도 오후부터 차익매물 쏟아져...개인은 '줍줍'

  • 기사입력 : 2020년10월08일 17:35
  • 최종수정 : 2020년10월09일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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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LG전자 주가가 8일 하락하며 마감했다. 당초 깜짝 실적이 전망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만큼 발표 직후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5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6만7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전날 종가에서 보합세를 보이다 큰 변동 없이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최근 3개월 주가 변동 추이. 2020.10.08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세를 보여 왔다. 특히 지난달 초 미국 버라이즌과 무선통신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통신장비 부문 매출 기대감이 주가에 크게 반영됐다.

지난달 16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폭락한 3월 이후 최고가인 6만13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소폭의 주가 하락은 앞선 주가 상승에 따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993억6596만 원, 882억8076만 원 어치 순매도했다. 이들이 밀어낸 주식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2803억4991만 원 어치를 순매입하며 주가를 받쳐냈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도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 분기(8조1500억원) 대비 50.92%, 전년 동기(7조7800억원) 대비 58.1% 증가한 수치다.

이는 10조원 대 초반대로 예상됐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10조원 대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의 막바지였던 2018년 4분기(10조80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LG전자의 최근 3개월 주가 변동 추이. 2020.10.08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LG전자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동안은 상반기 실적이 좋고 하반기엔 다소 주춤한 '상고하저' 흐름을 보였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펜트업(pent-up·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LG전자의 주가는 이날 오전 9만8900원(전 거래일 대비 +6.00%)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하락세를 보였다. 3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날 오후 3시를 전후로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기관이 쏟아낸 물량은 주로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했다.

이날 LG전자가 발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은 9590억 원이며, 매출액은 16조919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7.8% 증가했다. 이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이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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